광주시 구멍뚫린 '숲 가꾸기' 사업 혈세 낭비

일일 공공근로자 술 파티, 윷놀이 등 일삼아

검토 완료

이인국(kuk15)등록 2009.03.11 18:11

탁상행정으로 일관해온 일자리 창출 공공근로 사업비가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관리 감독 소홀로 국고 등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

 

올 상반기 동안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국적으로 공공근로 '숲 가꾸기' 사업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 와 산하 산림조합이 현장 작업자들의 관리를 하지 않아 술과 윷놀이를 일삼는 근로자들에게 일당을 지급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광주시는 산림조합에 공공근로 사업을 위탁해주고 서류 검토만으로 사업비를 집행해 온 것으로 드러나 공공근로 사업을 무색케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산림조합은 해당 시로부터 올 상반기 동안 업무를 위탁 받아 할당된 금액의 (7%) 수수료를 받고  공공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이중고의 혈세가 집행되고 있다.

 

시민 김 모씨에 따르면 " 지난 8일부터 목현동 일대 공공근로 작업에 투입된 11명은 하루 종일 작업은 하지 않고 구석진 곳에서 술 파티와 윷놀이 등을 일삼고 시간 되면 퇴근했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시 관계자에 따르면 "국비와 도비, 시비를 지원 받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숲 가꾸기' 사업에 1일 40명을 투입해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고 "현장 작업자들의 작업 내용을 확인했으나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광주시는 오는 6월 30일까지 공공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숲 가꾸기' 사업비 2억 4천 8백만원을 지원 받아 1인당 4만원의 일당을 집행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일자리 창출의 공공근로 사업이 관리 감독 소홀로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어 '숲 가꾸기'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인국 기자

2009.03.11 18:11 ⓒ 2009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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