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백두산 부대는 지난 1월, 사단 전 장병의 화합단결과 체력 증진 도모를 위해「백두 동계 월드컵」을 개최했다. 지난 12일 천지담연대 8중대와 사단 직할인 보수대의 결승전을 끝경기로 석달 동안 대장정의 대미를 장식했다.
▲ 수비에 성공한 골 키퍼가 공을 걷어내려 하고 있다. ⓒ 권소영
지난 1월 2일부터 시작되어 전 장병의 동계 레저 스포츠로써 자리잡은「백두 동계 월드컵」대회는 '현행 작전 수행' 및 '격오지 부대'를 제외하고는 전 부대원이 모두 동참하는, 명실공히 군대스리가에 버금가는 "총 66개팀 참가, 250경기 소화"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이적인 축구 축제의 장이 되었다.
▲ 백두산부대장이 월드컵 우승팀에게 메달과 포상휴가증을 수여하고 있다. ⓒ 권소영
이번 「백두 동계 월드컵」은 '예선은 리그전'으로 '본선은 토너먼트'로 진행 되었으며, 모든 경기는 사단 및 양구 잔디구장에서 실시됐다. 예선은 전·후반 각 25분, 본선은 전·후반 각 30분(연장전 없음, 무승부시 승부차기), 결승전은 전·후반 각 45분(연장전 후 무승부 시 승부차기)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8개 리그의 각 1, 2위 팀이 16강 토너먼트에서 격돌, 최종 우승팀을 가렸으며 우승팀에게는 합금처리하여 특수 제작된 월드컵 모형의 실제 우승컵을 안은 현지에서 선수전원에게 금메달과 중대전원에게는 포상휴가 조치가 동시에 이뤄졌다. 준우승 팀에게는 선수 전원 4박 5일 포상휴가와 은메달을, 4강 진출 팀에게는 선수 전원 3박 4일의 포상휴가와 동메달이 주어졌다. 또한 4강 이상 팀에게는 포상금이 수여되었다.
한편,「백두 월드컵」의 축구 심판으로 위촉된 박지형 중사는 "축구공 하나로, 지구촌을 달군 월드컵처럼 장병들이 인조 전용 잔디구장인 녹색 그라운드에서 가상 전장 상황을 맛볼 수 있었던 뜨거운 호연지기의 각축장이었고, 군인 올림픽을 능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월드컵이 된 것 같다"며 "이런 축구 페스티벌을 통해 더욱 열정적으로 임무수행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 경기를 마치고 백두산부대장이 우승한 팀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권소영
부대는 「강한 전사, 강한 군대」를 육성하면서 국토수호 임무 완수에 필수적인 체력 향상은 물론 장병 사기양양과 부대 단결력 제고에 크게 기여한 것을 자축하면서 동계 레포츠로써 자리잡은 이번 「백두 동계 월드컵」을 매년 개최하여, 3년 연속 우승팀에게는 우승컵인 월드컵을 영구 증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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