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늦은 눈보라속 시청 아기 올빼미 잘 크고 있답니다

원주시청 뒤에 둥지튼 올빼미부부 2년 연속 번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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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형범(5mypen)등록 2009.03.28 15:26

 강원도만 그랬던가요? 엊그제 내린 눈 말입니다. 폭설...

 아침에 가랑비가 내리더니 오후 들면서 바람이 불고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눈은 춘설(春雪) 치고는 너무 많이 내렸습니다.

 홍천엔 비닐하우스가 주저앉고...

 그렇지만 해가 지거나 꽃이 피고, 눈이 내리는 것이 자연의 일상이고 보면 봄눈 좀 많이 왔다고 크게 우려할 만한 일은 아니지요.

 매년 그런 건 아니지만 강원도의 4월 눈은 이상한 게 아니니까요.

 

 그런데 강원도의 이 자연스런 일상에도 걱정스러운 녀석들이 있답니다.

 원주시청 올빼미(수리부엉이)식구들이죠.

 작년에 이어 올해도 귀여운 아기 올빼미 두녀석을 부화했는데 엊그제 눈보라가 휘몰아 치고, 함박눈이 쏟아지니 녀석들 안부가 궁금할 수 밖에요.

 올라가 본다고 뭐 달라질 거야 없겠지만 그래도 부랴부랴 시청에 올라갔더니..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한 녀석밖에 안보이는 겁니다.

 아빠 올빼미야 식구들 먹여 살리려고 멀리 출장사냥을 나갔으려니 했지만,

 그 귀여운 꼬마 올빼미들은 어디갔지?

 

원주시청 올빼미 2007년 가을 원주시청 뒤에 둥지 튼 올빼미 부부가 2년 연속 애기 올빼미 2녀석을 부화해 눈보라속에서도 잘 키우고 있다. ⓒ 배형범

2009.03.28 15:25 ⓒ 2009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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