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부 최전선에 위치한 육군 백두산부대는 지난 31일부터 4월 10일까지 10박 11일 동안 1천 고지가 즐비한 험준한 산악환경에 부합된 작전수행 능력을 갖춘 특급 전투원 육성은 물론, 임무수행 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전술상황에 대한 대응 및 전투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산악 행군 능력을 구비하기 위해, 전군 최초로 보병대대(관측반 요원, 헌병 포함)까지 확대하여 천리행군을 실시, 강인한 체력과 고도의 정신력을 배양하는 계기를 조성했다.
▲ 지난 4일, 행군 간 솔선수범한 군의관 박동암 중위(29세, 무학대대)에게 사단장 표창이 현지에서 수여되고 있다. ⓒ 권소영
아울러, 성공적인 작전을 위해 전출 명령을 받고도 오히려 묵묵하게 장병들과 같이 걸으며 맏형 노릇을 하고 있는 군의관들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박동암 중위 등 4명의 군의관들이다. 이들은 행군 간 발생하는 물집 환자들을 따뜻한 전우애로 보살펴 주고 전천후 강철 체력을 구비할 수 있도록 적절한 건강 조언 및 비타민과 같은 응원으로 적극 독려해 주며 행군 간 솔선수범 하는 등 장병들의 귀감이 되고 있어 천리행군 현지에서 전격적으로 사단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 같은 미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 열심히 천리행군 중인 21사단 무학대대.
ⓒ 권소영
특히, 특전사 및 수색대대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종전의 천리행군 방식에서 보병대대까지 확대하여 실시함에 따라, 무엇보다 천리행군 간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황 간 실시간 응급조치가 가능한 군의관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는 현장에서 이들의 활약상은 부대 장병들의 사기충천 뿐만 아니라 부대 전투력을 수직 상승 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군의관 박동암(무학대대 지대장, 29세) 중위는 "천리행군은 특전사의 전유물이란 장벽과 완주에 대한 두려움을 이길 수 있게 도와주고 싶었다."며 "내 몸은 힘들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장병들을 보니 군의관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종성 중령(무학대대장)은 "전출 명령을 받고도 본연의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며 "군의관이 솔선수범하며 앞서 걷는 모습은 전 장병의 귀감이 되어 400km 대장정의 천리행군을 완주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대는 천리행군 간 솔선수범한 군의관들의 활약상을 참군인의 표상으로 널리 홍보하여 장병들의 자긍심 및 애대심을 고양하는 미담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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