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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심는 시기 너무 빠르다
늦서리와 저온으로 피해 우려
한국인의 입맛에 꼭 맞아 없어서는 안 될 최고의 양념으로 자리잡은 고추를 심는 4월이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는 고온성 작물인 고추는 몇 년마다 늦서리와 저온으로 피해를 입고 있으니 심는 작형에 따라서 정식시기 조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4월 23일 마지막 서리가 내리는 영광 지역 고추정식 적기는 터널재배는 4월 20일을 지나서, 노지재배는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이 적기다.
그러나 4월 15일경부터 낮 온도가 25℃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늘어나면서 일부 농업인이 너무 빨리 심어 늦서리나 저온으로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5년 4월 18일부터 20일 사이에 내린 늦서리와 영하 2~3℃의 저온으로 영광군 관내 일찍 심은 고추가 모두 죽어 100만주의 고추모종을 전국적으로 수집해 다시 심는 막대한 피해를 입기도 했다.
고추 정식에 알맞은 모종은 너무 웃자라지 않고 잎이 10~13매로 첫 번째 꽃이 핀 상태로 병해충의 피해가 없는 모가 좋다.
육묘상 관리는 정식 10일 전부터 온상문을 열어 상내 온도를 정식포장과 비슷하게 낮추어 관리하고 고추 모종과 모종 간의 간격을 넓혀 햇빛을 많이 받게 해야 정식 후 몸살을 줄일 수 있다.
아주심는 거리는 이랑은 넓게 하는데 1줄 재배는 80cm, 2줄 재배는 150cm, 주간거리는 45~50cm로 좁게해 바람이 잘 통하고 햇빛을 많이 받게 해야 병해충이 감소하고 수확과 비료주기 등 작업이 쉽고 수량을 늘릴 수 있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 이석정 소득작목담당은 "아주심기는 포트에 심어져 있는 깊이만큼 흙 속에 묻히게 심고 오후 3~4시까지 심는 것을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1000ha의 고추를 심는 영광군은 고추로 270억 원의 조수익을 올려 농가소득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09.04.09 1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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