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IMO 사무총장부인 선박 명명식 대모 나서

성동조선해양 정유운반선 2척 10일 명명식 가져

검토 완료

서성호(tjdgh0122)등록 2009.04.17 15:33

성동조선해양(대표이사 정홍준) 선박 명명식에 귀한 손님 두 분이 찾았다.

 

지난 10일 거행된 그리스 차코스사의 7만4000DWT급 정유운반선 2척 동시 명명식에 반기문 반기문 UN사무총장의 부인인 '유순택 여사'와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의 부인인 샨탈 미트로폴로스 여사가 선박의 축복을 비는 대모로 나섰다.

 

이날 유순택 여사는 선번S3017호선을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의견에 따라 전 세계의 화합을 뜻하는 'World Harmony'로 이름을 붙이고 "선박과 선원들 모두에게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또한 선번 S3018호선은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의 부인인 샨탈 미트로폴로스 여사에 의해 자신의 이름을 딴 'Chantal'로 명명했으며, 도끼로 줄을 내리치자 뱃머리에 설치된 대형 꽃바구니가 터지며, 천에 가져져 있던 선박 명 'World Harmony'와 'Chantal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선박에 탑승한 유순택 여사와 샨탈 미트로폴로스 여사는 선내를 둘러보고, 그리스 국교인 러시아정교회의 전통대로 신부들이 배를 축복하기 위해 집전하는 종교의식을 끝까지 지켜봤다.

 

유 여사는 "이런 거대한 배를 한국인들이 만들어 수출하는 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며 "월드 하모니라는 선박 명처럼 이 배가 세계 화합과 전 세계적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은 세계 10대 탱커 선사인 그리스 차코스사에서 2007년 발주한 것으로 길이 228m, 폭 32.2m, 높이 20.6m 에 이르며, 평균 속도는 15.3 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명명식에는 정홍준 회장 부부와 그리스 차코스사의 캡틴 파나요티스 차코스 회장 내외를 비롯해 국제해사기구(IMO)의 사무총장 부인, 주한 그리스대사 부부, EU 그리스대사 부부 등 국빈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2009.04.17 15:27 ⓒ 2009 OhmyNews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