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을 보궐선거 모든 후보 GM대우차 에 집중

각당 후보들 GM 대우차를 살릴겠다는 공약 남발

검토 완료

김성열(ksy8946)등록 2009.04.27 14:36

유세중인 민주당 선거 유세중인 민주당 후보와 당 대표 ⓒ 김성열


인천 부평을 보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의 후보들이 막판 열을 올리고있다. 문제는 유권자들이 선거에 얼마나 관심을 가질 것인지가 관건이지만, 선거당일날 전 공장이 휴업을 실시하는 GM대우차 유권자들에게 접근하는 각 후보들의 선거유세가 치열하다.

이미 2000년 부도를 경험한 GM대우차 유권자들은 기존 정당들의 장미빛 공약에 시큰둥하다. 그도 그럴것이 정부도 GM대우차 회생에 뚜렷한 대안을 내 놓지 못하는 가운데 국회의원도 아닌 후보들이 GM대우차를 살리겠다는 공약은 그다지 신빙성있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이 유권자들의 반응이다.

GM대우차 조립1부에 근무하는 박 모(41세)씨(산곡1동 거주)는 "1개 국회의원 후보가 대우차를 살리겠다고 장담하는 것은 유권자를 조롱하는 처사다" 라고 잘라말하고 "기득권 정당의 주도권싸움이 국민들에게 더욱 실망만 안겨주는 것같아 씁쓸하다"라고 심정을 토로하였다.

한나라당 유세 선거 유세중인 한나라당 후보와 당 대표 ⓒ 김성열


또한, 산곡2동에 거주하는 주부 이 모(40)씨는 "선거철만 되면 각 당에서  정치도 모르는 주부를 대상으로 알바생 형태로 운동을하게하고 이로인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흐리게 하는 행위는 축제가 아니라 전쟁을 방불케하고 있다" 고 일축을한다.

청천동 에 거주하는 영세 사업자들의 불만도 하늘을 찌른다. 청천동에서 해장국 집을 운영하는 강 모씨는 "각 당의 후보들이 모두가 하나같이 GM대우차 만 거론하고 영세 서민들과 관련한 공약은 찾아볼 수가 없다" 고 불만을 토로하였다.

이런 과열 내면에는 한나라당 과 민주당이 이번 부평을 선거에 당의 사할을 걸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때문이다. 따라서 최대 접전지인 GM대우차는 선거 당일날 부평지역 공장이 감산으로 인한 휴무라 이 공장의 2.800여명 유권자에게 몰리는 것은 당선에만 눈이 먼 후보들의 당연한 움직임 일 수도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핵심 세력들과 후보들이 연일 GM대우차를 살린다는 공약은 정부도 어쩌지 못하고 있는 사항을 일개 국회의원 후보가 장담한다는 것은 결국 당선에만 열을올린 과장된 선거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대다수 유권자들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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