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세중인 민주당 선거 유세중인 민주당 후보와 당 대표 ⓒ 김성열
인천 부평을 보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의 후보들이 막판 열을 올리고있다. 문제는 유권자들이 선거에 얼마나 관심을 가질 것인지가 관건이지만, 선거당일날 전 공장이 휴업을 실시하는 GM대우차 유권자들에게 접근하는 각 후보들의 선거유세가 치열하다.
이미 2000년 부도를 경험한 GM대우차 유권자들은 기존 정당들의 장미빛 공약에 시큰둥하다. 그도 그럴것이 정부도 GM대우차 회생에 뚜렷한 대안을 내 놓지 못하는 가운데 국회의원도 아닌 후보들이 GM대우차를 살리겠다는 공약은 그다지 신빙성있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이 유권자들의 반응이다.
GM대우차 조립1부에 근무하는 박 모(41세)씨(산곡1동 거주)는 "1개 국회의원 후보가 대우차를 살리겠다고 장담하는 것은 유권자를 조롱하는 처사다" 라고 잘라말하고 "기득권 정당의 주도권싸움이 국민들에게 더욱 실망만 안겨주는 것같아 씁쓸하다"라고 심정을 토로하였다.
▲ 한나라당 유세 선거 유세중인 한나라당 후보와 당 대표 ⓒ 김성열
또한, 산곡2동에 거주하는 주부 이 모(40)씨는 "선거철만 되면 각 당에서 정치도 모르는 주부를 대상으로 알바생 형태로 운동을하게하고 이로인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흐리게 하는 행위는 축제가 아니라 전쟁을 방불케하고 있다" 고 일축을한다.
청천동 에 거주하는 영세 사업자들의 불만도 하늘을 찌른다. 청천동에서 해장국 집을 운영하는 강 모씨는 "각 당의 후보들이 모두가 하나같이 GM대우차 만 거론하고 영세 서민들과 관련한 공약은 찾아볼 수가 없다" 고 불만을 토로하였다.
이런 과열 내면에는 한나라당 과 민주당이 이번 부평을 선거에 당의 사할을 걸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때문이다. 따라서 최대 접전지인 GM대우차는 선거 당일날 부평지역 공장이 감산으로 인한 휴무라 이 공장의 2.800여명 유권자에게 몰리는 것은 당선에만 눈이 먼 후보들의 당연한 움직임 일 수도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핵심 세력들과 후보들이 연일 GM대우차를 살린다는 공약은 정부도 어쩌지 못하고 있는 사항을 일개 국회의원 후보가 장담한다는 것은 결국 당선에만 열을올린 과장된 선거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대다수 유권자들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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