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축제의 꽃 문경전통찻사발축제 팡파르

문경새재로 행사장을 옮겨 장소마케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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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영(bits)등록 2009.05.04 10:28
 문향천년 다향만리(聞香千年 茶香萬里)를 주제로 하는 2009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5월 1일 오후3시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 개막식을 갖고 10일간의 행사에 들어갔다. 2009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도천 천한봉 선생의 개회선언으로 막을 올렸다.

『지금부터 "문향천년 다향만리" 대한민국 우수축제인 2009 문경전통찻사발축제 개막을 알립니다.』

올해부터 주흘산과 조령산이 내려다보이는 문경새재도립공원 일대로 행사장을 옮긴 찻사발축제는 대한민국 축제 가운데 최초의 장소마케팅 선언식 같았다. 이날 개막식은 제1관문인 주흘관 앞 잔디광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진행되었다.  
평소 문경새재를 만리장성이 부럽지 않은 세계문화유산이라고 자부해온 신현국 문경시장은 찻사발축제에 참가한 전국의 도예인은 물론 24개 나라의 도예인과 관광객들을 환영하고, 10일간 전시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 만큼 관람객들이 많이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서 마이크를 잡은 김정옥 문경전통찻사발축제 추진위원장은 "문경의 오랜 도자기 역사와 그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웰빙시대에 맞는 차문화를 접목시켜 한국의 대표축제, 나아가 세계를 대표하는 찻사발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개막인사를 했다.
이 지역 출신 이한성 의원은 축사에서 찻사발축제를 준비한 신현국 시장과 김정옥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세계의 도예인들이 참여한 축제에 참석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역사와 전통이 어우러진 문경새재에서 열흘 동안 진행되는 찻사발축제를 통해 우리 선조들이 즐겼던 차문화와 세계적인 우리 도자기 문화를 함께 만끽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빈다"고 말했다. 

수년째 찻사발축제와 함께 해온 박권흠 한국차인연합회장은 "2천년동안 이어오던 한국차문화가 일제에 의해 말살됐으나 문경의 도예인들과 전국의 차인들이 우리 차문화 복원에 기여했고 우리의 차문화와 문경의 전통 찻사발이 전 세계에 보급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한편, 문경새재도립공원 안에 있는 드라마촬영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축제전시관을 거대한 전통 차문화 공간으로 연출해낸 축제관계자들의 지혜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한층 고풍스러운 멋을 더한 축제전시관에서는 한국도예명장전과 찻사발국제교류전이 열리고 있다. 또한  문경지역 도예인들이 손수 자리를 지키면서 도자기와 다기를 전시판매하고 차와 다양한 음식을 준비해 행사장을 찾는 내방객들을 접빈다례(接賓茶禮)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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