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종태 열사 투쟁 승리를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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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태(hl1lti)등록 2009.05.10 20:30
  저는 어제(5월9일) '고 박종태 열사 투쟁 승리를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늦게 귀가해 오늘 YTN을 비롯해 몇몇 공중파 방송 뉴스를 보았습니다. 아무곳도 그 대회에 대해 방송을 하지 않더군요.
"노동과 세계"의 관련기사 : http://www.nodong.org/122753
본인이 보기에 한 5~6천명은 됨직한 전국의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모여 무척 장시간 교통까지 통제하고 진행한 대규모 집회였습니다. 어마어마한 숫자의 경찰 병력도 동원됐었습니다. 그리고 5월 16일에 화물연대 총파업 결의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중요한 사안을 방송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직 화물연대 총파업이 결정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분위기로 보아 총파업 찬반투표는 파업을 결의 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것 입니다. 그렇다면 일반 국민들의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사전에 사회적 공지가 있어야 합니다. 그 공지에는 화물연대가 왜 파업을 결행할 찬반투표를 해야 하는지 이유도 명시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방송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슨 이유가 있는 것일까요?  순전히 필자의 생각입니다만, 그 이면에는 보도를 통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일반 국민들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농산물 수송이 원활치 못해 배추가격이 올랐다는 것에 무게를 둘 것입니다. 그리고 배추값 인상의 책임은 원인 제공자 보다는 화물연대에 있는 것이고, 화물연대는 국민적 지지를 얻어내기 힘들어질 것이란 생각 입니다.
다행히 총파업에 돌입하지 않아도 좋을 결과가 찬반투표 이전에 만들어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원하는대로 되지 않는 것이 세상사 입니다. 혹시 있을 지 모르는 파업에 이해를 함께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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