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씨뉴욕타임즈와 회견한 내용을 인터넷을 통해 봤어요. 많은 얘기를 나누었겠지만, 우리가 접하게 되는 내용은 "이민가고 싶다" 하나네요. 제가 오마이뉴스(4월23일 자/'미네르바 편지'로 검색)를 통해 외국에서 공부하고 오라고 쓴 편지를 알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공인이 된 미네르바씨에겐 온갖 제약이 이제 31살인 나이로 견디기엔 힘든 게 많을 겁니다. '보수의 공격과 진보의 외면이라?'인터넷이라는 익명의 공간에서의 자유와 달리 현실세계는 창살없는 감옥이라 느낄 것 같군요. 세상살이가 그렇습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는 날개가 없어요. 어떻게 대응하고 자시고, 할 상황이 아니죠. 일단 내려오세요. 그리고 땅에 떨어져 아프겠지만, 어디로 뛰어야 하는지 생각하고 한 곳으로 뛰어가세요. 제가 책을 몇 권 쓰라고 했죠.실탄이 필요합니다. 돈이 있어야 뭐를 하죠. 독립운동 하는 것도 아닌데 돈 없이 되나요. 흥행을 위한 방법을 하나 알려줄깨요. 한국경제 예측을 하나 하세요. 요즘 환률이 떨어지고, 주가가 올라가고, 부동산도 들썩거리고, 실업률도 잠깐 떨어졌죠.정부나 국민들은 희망을 얘기하고 싶지만, 희망 상황을 얘기하기에는 아직 갈길이 멀다는 사실을 미네르바씨는 누구보다도 잘 알거예요. 날을 잡아서 한마디 하세요. 당신의 출소후, 당신을 괴롭혔다는 보수, 진보, 언론, 정부가 들썩 할 겁니다. 그리고 '미네르바의 책'이 나옵니다. 베스트셀러가 될 겁니다. 3억원만 가지고 미국으로 가세요. 인터뷰한 뉴욕타임즈에서 좀 도와주면 좋겠네요. 미국에서 공부하세요. 열심히 연구하세요. 그리고 나서 제가 미네르바에게 보내는 첫번째 편지에서 쓴 것처럼 조국이! 대한민국이! 필요로 할때 화려하게 컴백하세요.제2의 장하준이 되어 돌아오세요. 2009. 5. 17 미네르바를 아끼는 40대가 #미네르바 #박대성 #뉴욕타임즈 이민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