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노 前대통령 추모 서명 왜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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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호(syhchun)등록 2009.05.25 09:33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前대통령이 서거했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불행한 삶을 살았던 대통령으로 기억 될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의

슬픔은 대한민국 전체를 뒤덮었다. 방송계에서는 예능 프로그램을 방송하지 않았고

다음 날인 일요일는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 비보를 전하는 호외가 날라왔다.

인터넷 각 포털 사이트들도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포털의 메인타이틀의 컬러를 뺏고

뉴스들은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에 관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모든 대한민국의 미디어와

국민이 고인에 대한 추모를 하고 있다.

국민의 손에 뽑힌 노무현 전대통령

국민의 소망처럼 청렴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한 노무현 전대통령

5년간 국정을 운영해온 대한민국의 얼굴이지 책임자 노무현 전대통령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마음으로 잊지 않는것처럼

그에 대한 추모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런데 그 많은 추모 행사와 행렬 가운데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서 실행되고 있는 노무현 전대통령의 추모 서명이 그것이다.

언제부터 서명이라는 것이 아무렇게나 유행처럼 온라인에서 이루어진 것인지는 모르겠다.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추모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살인을 하지 말라' '부모에게 효도하라'

와 같은 당연하고도 당연한 일이다.

그런 당연한 일을 서명을 하고 얼마나 많은 네티즌들이 서명을 했는지에 관심을 가지는 일은

우스운 일이다.

무슨 일이든 서명부터 하자는 요즘의 온라인 풍조 속에 서명을 몇명이 했건 그 서명에 의해

일이 이루어졌다는 말은 들어 본적이 없다.

그 만큼 서명의 의미가 퇴색되고 서명의 힘이 약해졌다.

당연한 노무현 전대통령의 추모, 굳이 서명을 하고 몇명이 서명했는지 바라보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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