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류 인간들에게 '서거'의 개념을 묻는다.

'노무현의 자살'이라 기록되기를 주장하는 분들께 드리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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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광(cabin21)등록 2009.05.25 09:45
조갑제씨는 최근까지 자신의 홈페이지 조갑제닷컴에 '박정희(대통령) 서거 30주년 기념 연재'란 글을 기고한 바 있다.

그러던 그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일인 5월 23일에만 관련기사를 3개나 속필로 기고하였다.

과거 '노씨' 또는 '노무현'이라 비칭(卑稱)을 일삼던 그가 애써 주장하는 요지는 '서거(逝去)가 아니라 자살(自殺)이 정확한 표현'이란 것이다.

그 이튿날인  24일 조갑제닷컴에는, '이장춘' 전 주필리핀 대사가 조갑제씨를 대신해 기고한 글이 대문을 장식하고 있다.

그의 주장 역시 '서거 아니다. 자살이다. 그게 정직한 언론이 갖춰야 할 자세이다' 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노전대통령의 비통한 죽음이 서거가 아니라 자살이라고 주장하는 그들에게 묻고싶다.

그들이 그토록 숭상하는 두 전 대통령의 불행한 죽음은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가?

전대통령 이승만의 하야후 하와이에서의 죽음은 서거가 아니라, 병사인가? 횡사인가? 그게 아니라면 객사란 말인가?

전대통령 박정희의 궁정동안가 파티중에서의 죽음은 서거가 아니라, 사살인가? 총살인가? 그게 아니라면 처형이라고 기록해야 공정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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