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이 피었습니다 /金 滿 年 故 노무현 前 대통령님 서거에 부쳐-신새벽 부엉이 바위 산에 선 당신의 쓸쓸했을 뒷모습을 생각합니다 바람찬 세상을 살아오면서 한 번도 꺾이지 않았던 당신! 사방팔방으로 등을 떠미는 수상쩍은 바람에결코 꺾일 수 없어스스로를 꺾어버린목숨목숨 꽃,그 불굴의 자존당신의 순결한 의지를 생각합니다타협을 모르던 당신!불리하다고 돌아가지 않던 당신이었기에비정한 세상의 단두대에 마지막으로 당신은하나 뿐인 목숨마저 내 놓았습니다꽃 진 자리에 다시 꽃이 핍니다우리가 외면하던 사이당신은 호올로 꽃대를 꺾었고이제는 당신이 모르는 사이 우리는 당신의 꽃을 듭니다보고 계십니까수십, 수백만송이의 소국이5월의 들판으로 번지고 있습니다하얀 꽃무리들이 세상의 중심으로 나아갑니다당신을 그리워하며당신이 사랑했던 이웃들을 호명하며한 걸음 한 걸음 당신이 꿈꾸던 세상으로 나아갑니다다시 부활의 노래를 부릅니다 눈물을 쓰윽 닦고 그렇게 천천히 천천히바보들의 세상,"사람 사는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SANHA3000@HANMAIL.NET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