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나무글
- 생나무글은 7일간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오마이뉴스 에디터가 아직 검토하지 않았거나,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에디터가 검토하기 전 생나무글은 제목만 볼 수 있습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생나무 리스트 바로가기
만남의 장 시내버스에 오르는이들을 바라보며
세상 모든이의 만남의장이자 교류의 장 시내버스
출근길에 각양각색 자신들만의 개성을 표출해 내고 있습니다
내리는문 바로앞쪽 편한 자리에 앉은 중년의 아저씨는 벌써 돋보기와
볼펜을 꺼내들고 무료신문 퍼즐(SUDOKU)에 푹 빠져 있습니다
늦게 올라탄 버스에 가쁜 숨을 쉬고있는 아가씨한테는 쉴새없이
회사에서 업무관련 전화가 쏟아집니다
두 정거장만을 가면 내리는 꼬마 초등학생은 위험하니 계속 손잡이를 잡으라고
얘기하는 기사아저씨의 말이 잔소리로만 느껴집니다
어제 마신 술이 덜 깬 젊은이는 친구와 통화하며 어제 자신의 행동이 궁금한지
연신 기억이 안난다고 둘러댑니다
여고생은 친구와 문자를 주고받느라 자신이 내려야할 버스 정거장을 지나치기도합니다
우리네 모든 삶의 주인공들을 짧은 시간에 만나볼수 있는 시내버스는
오늘도 쉬지않고 열심히 달립니다
2009.05.28 11:22 |
ⓒ 2009 OhmyNews |
|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