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그의 오랜꿈이 이루어 지나...

몽피스 꺾고 프랑스 오픈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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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만(jangsa12)등록 2009.06.04 10:24
 8강전 상대는 지난해 이 대회 4강전 상대였던 11번씨드의 몽피스 였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끝에 페더러가 가져 가면서 균형이 무너졌다. 경기초반 몽피스의 회전이 많이 든 포핸드 스트로크에 적지않게 고전하며 먼저 세트를 내줄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침착하게 7-6으로 1세트를 가져왔고 2,3세트는 별다른 위기없이 6-2,6-4로 경기를 끝냈다.

로저 페더러는 메이저대회 13개의 단식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유독 프랑스오픈에서는 라파엘 나달에 가로막혀 우승하지 못해 커리어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해 US오픈우승을 했지만 프랑스오픈, 윔블던을 비롯해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도 나달에게 패하며 그의 시대가 서서히 저물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메이저대회 13개의 트로피가 있지만 어쩌면  프랑스 오픈 우승이야 말로 선수생활에 있어 그의 우상인 피트샘프라스를 뛰어 넘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기억되는 업적임을 그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피트 샘프라스는 역대 메이저대회 최다인 14회 우승기록이 있지만 끝내 프랑스 오픈의 타이틀은 손에 쥐지 못했다.

 이번대회에 앞서 페더러는 나달을 꺾기 위해 왼손잡이 연습파트너와 훈련을 했다. 그러나 강력한 경쟁자였던 나달이 16강전에서 소더링에 패하며 짐을 쌌고 또한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였던 노박 조코비치 마쳐 탈락해 버렸다. 더군다나 최근 전적에서 다소 밀리는듯 하며 자신을 괴롭혔던 앤디 머레이 마져 탈락하며 강력한 경쟁자 3명이 모두 떨어저 나가버렸다. 페더러로서는 프랑스오픈을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물론 16강에서 나달을 꺾고 8강전에서 다비덴코를 간단히 제압한 소더링의 존재는 만만히 볼수는 없다. 그러나 나달을 상대하는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모든 상황이 페더러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 오픈은  변수가 많은 대회이니 만큼 우승을  확신할 순 없지만 그의 오랜 염원인 프랑스오픈 우승을 이룩할 수 있을지.. 남은 4강전과 결승전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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