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움직이는 베트남물결

자전거를 타고가는 베트남 외국인 여성의 출근모습을 보며

검토 완료

박성우(nanos99)등록 2009.06.04 10:50
6월 4일 목요일 군포역에도 유난히 오늘따라 사람이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내려간후에 목적지를 향해 방향을 가다듬고
가려는 순간 앞으로 자전거 두대가 지나갑니다

요새 유행하는 자전거바람이 여기에서도 볼수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녀들을 다시 바라봤을때는 이곳이 베트남인가? 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베트남 !

자신의 고향의 향수를 기억하고 그녀들은 이곳 한국에서 와서도 자전거를
사랑하나봅니다

하지만 자세히 그들의 생활을 짐작해 보면 제가 느낀 이 감정은 그녀들에게는
아마 사치스러운 생각으로 다가올지 모르겠습니다

가까이서 본 그 자전거는 낡디 낡은 자전거에 파랑색 락커로 대충 뿌린 거였고
먼 공장까지 가는 그녀들의 자가용이었던겁니다

이렇게 해야만 그녀들의 부모에게 동생에게 자신의 벌이를 더 많이
보내줄수 있었을 겁니다

자전거를 타고 출근길에 환하게 웃는 그녀의 모습에
아침부터 싱글벙글 기분이 좋습니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