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6월 5일자 조선일보에 실린 '[시론]사마천과 노무현' 이란 글이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6/05/2009060501606.html중국문제전문가 '마중가'라는 정체불명의 사람이 쓴 글이다. 글의 내용으로 볼 때, 중국사람이라고 의심이 드는 내용이다.조선일보는 왜 이런 사람을 [시론]의 필진으로 썼는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마중가의 주장은 중국사람을 예로 들면서"사마천은 임금이 고환을 거세시켰음에도 죽지 않고(자살하지 않고) 살아서 '사기'를 섰다." "중국 문화혁명 당시 국가주석격인 류소기와 중공군 창건자인 하룡은 맞아 죽고, 굶어 죽을 지언정 자살하지 않았다." "손자는 다리가 절단되어서도, 손자병법을 섰다.""한비자는 감옥에 갖힌 몸으로 '세난'과 '고분을 썼다."이런 논리를 구구절절 대다가 구차하게 우리나라 사람으로 고인이 된"박경리 선생도 온갖 고통을 (자살하지 않고)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를 끼워 넣었다. 그리고는 사마천의 좌우명이라며 "어떤 사람의 죽음은 태산처럼 거룩하고 어떤 사람의 죽음은 깃털처럼 가볍다"며, 자살을 하는 사람을 깃털에 비유했다. 이런 장황한 논리를 대다가 결론으로 "대통령까지 지내신 분(故 노무현前대통령)도 수틀린다고 자살을 할 수 있다니 (아이들이) 그것마저 따라 배울까 걱정이 된다."는 망언으로 결론을 맺었다. 마중가의 국적이 정말 의심스럽다. 한국에서 정상적으로 역사공부를 한 한국사람인지 정말 궁금하다. 반만년 역사를 거쳐오며, 외적의 침략을 받았을 때, 구차한 삶보다는 죽음을 택한 무수한 선조들이 있었음을 정말 모르는가? 일본의 강제적인 을사조약에 스스로 배를 갈라 목숨을 끊은 애국지사 민영환선생을 기억하는가? 영의정 조병세, 홍만식,송병선 등 을사조약 체결에 항의와 좌절로 목숨을 끊은 지사들이 부지기수다. 또한 일본의 국권침탈을 온 세계에 알리기 위해 멀리 타향땅 헤이그에서 자결한 이준열사를 기억하는가? 현대사로 거슬러 노동자들의 인권과 인간다운 삶을 외치며 근로기준법을 들고 분신 자살한 전태일열사를 기억하는가? 마중가는 중국의 역사와 문학은 그렇게 속속들이 아는데, 한국의 역사, 그것도 초등학생도 아는 일제에 의한 을사조약과 이에 항거하여 명예로운 죽음을 택한 우리의 선조들에 대해서는 모르는가? 아니면 '깃털'같은 죽음이라고 욕보이는가?마중가씨, 숭고한 선열과 장엄한 우리 역사를 욕보이지 마시오. 중국이 좋으면, 중국사람으로 사시던지요. 또한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으로 국가가 국민장으로 장례를 치루고, 수 많은 국민들의 애도와 추모를 욕되게 하지 마시오. 그리고 [시론]에 이런 역사에 대한 기존지식도 없이, 우리 선조들을 능멸하는 글을 올린 조선일보도 반성해야 한다. #마중가 #조선일보 #사마천과 노무현 #시론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