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작가황석영과마인강변의들풀하나 황구라와들풀하나의망명생활"어릴적동네골목대장시절을거쳐고교때소위불량(?) 써클경험과방황, 자퇴, 그리고군입대전까지 '나는누구인가. 무엇을추구하고자살아가는가. 세상은나에게무엇인가.' 를고민하며하늘을지붕삼아땅을베게삼아팔도의노동판을전전한다.최전방에서 3년간이른바신성한국방의무를마치고병장으로제대, 검정고시를거쳐대학입학, 뒤숭숭한시국의부산물로유치장과교도소의식구통신세도져보았다. 출소후사랑하는어머니의땅을떠나지구촌이곳저곳을 '보헤미아의맑은수정'이란희망을찾아방랑하다가해방 50주년되던해, 개인자격의남쪽대표의한사람으로금지의땅북한에발을딛는다. 백두산연설, 평양에서몽양의둘째딸여연구여사와함께춤을, 그리고판문점방문, 그대가로독일에서의망명생활."황석영씨(이하존칭생략)의이야기가아니다. 그렇다. 황석영의지난시절과너무나흡사한위에열거한이야기는현재독일중남부자그마한강변기슭에서 '들풀하나' 되어살아가고있는필자(이하들풀하나)의거짓말같은실제이야기다. 전혀의도했던것은아니지만, 어쨌거나황석영의지난시절과이상하게도거의유사한인생행로를밟아온들풀하나에게는작금의 '황석영사태'가그가언급한 '광주사태'만큼이나충격이되어가슴한켠을아리게하고있다. 그만큼황석영에대한애정이깊었는지도모르겠다. 원래기대하지않은이에게는실망도없는법이니까.영광스럽게도(?) 이시대마지막정치망명객이란타이틀을아직보유하고있는들풀하나가독일에서망명을신청한이른바문민정권시절에황석영은독일을떠나미국에서생활하면서귀국할것인지말것인지를저울질하고있었다. 따라서그와한지붕밑에서부데끼며동고동락할기회는없었지만독일의지인들로부터그의독일생활에관한이런저런편린들을주어모을수는있었다. 황석영과들풀하나는이른바 '반국가이적' 지역인북한땅을허가받지않고방문한대가로독일에망명을한것까지는닮은꼴이다. 그러나여기까지다. 들풀하나는 '어둠의자식들'인바퀴벌레들이득시글하고쓰레기잔해가바람에날려춤을추고악취가진동하는난민수용소에서 3년이란세월을세상의변두리에서마저버림받아정처없이떠돌다가흘러들어온난민들과부데끼며보냈다. 3년동안네곳의난민수용소를전전해야만했다.(1997년 7월호월간말에 "독일난민수용소에서만난남과북의망명객"이란제목으로들풀하나의수용소이야기가상세히게제되어있다.)반면에황석영은대문호인지대부호인지는잘모르겠으나망명신청기간동안단하루도수용소에수용된적이없었다. 베를린의아름다운호수인반제가그림처럼펼쳐지는고윤이상선생의실내수영장까지갖추어진호화저택에서상당기간지냈으며나중엔고급아파트에서무용가출신아내와미국으로건너갈때까지살았다. 하긴감히천하의황석영, 자칭민족작가황석영과자그마한강변가의이름없는들풀하나가언감생심비교대상은아니지.황석영은망명시절스스로민족작가라자처하며주변사람들기를팍팍죽였다고한다. 황구라의의견에반박하거나반기를들면," 야임마. 감히민족작가인황석영에게..."그런황석영이연전에 '민족문학작가회의'의명칭에서고루한민족이란단어를빼자고강력히주장했던바, 이젠진화에진화를거듭하여민족이란 '편협한' 저자거리를벗어나알타이대연합을주창하기에이르렀다. 한때는민족작가라고회자되기를갈망하던이가어느날갑자기민족을벗어나자고뜬금없는소리를하더니작금에와서는 '우랄알타이대민족'끼리뭉쳐서뭔가큰것하나해보자고한다. 당췌뭔말인지강변기슭하잘것없는들풀하나는봉황(구라)의높은뜻을헤아릴길이없다.한때는제국주의를신랄히비판하던황석영이일본군국주자들이주창했던대동아공영권의아류라볼수밖에없는이상한제국주의를부르짖는자기모순에빠져서허우적거리고있다. "아시아인들이여! 일장기깃발아래일치단결하여서구제국주의를아시아에서몰아내자."알타이민족이여! 대한민국의주도하에......... "삼척동자도훤히내다볼수있는수를어찌천하의황석영이모른단말인가. 당시소수의친일분자들을제외하고아시아어느나라가일본의대동아공영권에동조했는가. 황석영이메시아적자아도취에빠져언제어디서나 '오야붕'노릇을하고싶은것처럼사람들은열이면아홉은질질끌려다니는 '꼬붕'노릇은싫어하는법이다.말짱황이여! 돌아오라개인의리를들먹이며현정권의몸통과밀착할수밖에없는황석영의조폭(?)논리에대한댓거리, 희대의코미디라는말바꾸기등에대한단상들은벌써기라성같은논객들이거의모든매체의지면을장식했으니맥빠지게재탕삼탕되풀이하지않으련다. 그리고황석영은그의 '원대한구상'을추진해보기도전에이미많은것을잃어버렸다. 젊은날의우상(?)이었던김지하가아무리노심초사해도옛날의명망과명성을되찾을수없듯이 '삼포가는길을찾아헤메다가삼포는가지못하고삼천포로빠져버린' 황석영을사람들은더이상옛날의수더분하고친근한우리들의황구라로받아들이지않을것이다. 옛황구라의잔재영상은말잘하는이야기꾼, 재미있는재주꾼등으로우리에게다가왔지만지금의황구라는그냥그대로구라쟁이, 앞뒤가어긋나는거짓말쟁이, 황당쟁이등으로다가옴은어쩔수없는자연스런현상이다. 이것은항차황석영의노력과는별개의문제로 '따로국밥'일것이다."말짱황이여. 말짱황이랑게"그만큼신뢰라는것은한순간에잃어버리기는쉽지만본인의노력과는별상관없이원상회복은거의불가능에가까운법, 한때 '오적'과 '똥바다'로일세를풍미했던김지하가살아있는표본이라면표본이겠다. 그런데두양반이소시절부터세인들이시샘을할정도로친하게지내면서 "형님먼저아우먼저" 하더니형만한아우없다고고희를바라보는나이에어찌그리형님의전철을그대로답습하는지, 아무리의형제지만멋져부러. 그런데두양반이의형제가맞기는맞나?자! 이젠맛뵈기로긴긴세월보헤미안되어떠돌고있는별볼일없는들풀하나의자기변명도들어보자.들풀하나는독일난민수용소시절들풀하나를제거하려는보이지않은어둠의세력의음흉한음모에빠져 4명의괴한들에게습격을받았고괴한들과의유혈낭자한격투후, 정말꿈에도생각해보지못한죄명을뒤집어쓰고독일교도소에수감되어수개월을이국의 '식구통' 신세를진적이있다. 그때들풀하나가겪은고초와세상을향한분노는그누가짐작이나하겠는가. 대한민국감옥의 '식구통' 신세를상당기간져본적이있는들풀하나가이역만리독일의난민수용소를거쳐독일교도소의 '식구통' 신세를지리라곤감히상상이나했겠는가. 하긴 '저자거리'의동네빵잽이에서국제빵잽이로격상을했으니영광이라면영광이겠다. 들풀하나는대한민국의이른바 '국립호텔'에서조폭나부랭이들을휘어잡고빵장을한경험도있음을명토박아둔다. 동병상련의전율이...들풀하나는독일감옥에서풀려난직후, 분노와울분을삭일겨를도없이독일유수의프레스센터로비에서비열한음모의배후를밝혀줄것을외친후할복을했다. 유혈낭자한프레스센터로비에각신문사기자들의웅성거리는아스라한소리를뒤로하고들풀하나는의식을잃었다. 얼마나시간이흘렀을까. 깨어보니어느대형종합병원중환자실, 지금도이해가되지않은것은지인을통해독일유수의신문사에서인터뷰를하자고먼저제안해놓고약속시간에나타나지않은거였다. 왜일까. 어째서? 물론들풀하나의할복사건은신문에기사화되었었다. 그러나그뿐이다. 심지어는독일경찰이나관계당국그누구도찾아오지않았다.그리고퇴원후들풀하나는일방적으로, 강제적으로정신병원에수용되었다. 진실을밝히고자바둥거릴수록, 부당한공권력에저항할수록보이지않은그무엇이형태를달리하여옥죄어오는것이었다. 노무현전대통령의서거, 시기와장소는다르지만비슷한경험을해본들풀하나는동병상련의전율이추도기간내내온몸을감싸고돌았다. 들풀하나는노전대통령고향인경남진영봉하마을옆동네에서한때청둥오리농장을하면서일명 '합압농법'이라고도하는오리농법을추진하려했던적도있다. 1992년 5월, 남북고위급회담진입사건으로감옥으로직행하는바람에기회를놓치고말았지만,각설하고, 그렇다면하늘을우러러한점부끄럼없이살고자부단히노력해왔던들풀하나를음흉한음모의구렁텅이로몰아넣은어둠의세력은과연누구일까.들풀하나가난민수용소생활을했던지난세기말 1990년도에는대한민국에문규현신부, 홍근수목사등이참여했던}통일샘~이란자그만하지만알찬잡지가있었다. 그잡지에들풀하나가기고한글의첫장과소제목, 마지막을소개함으로써나머지는독자여러분의상상에맡기고자한다.충격고발독일난민수용소의위장탈북자들—남한위조여권으로들어온가짜북한사람들의실상통일샘에서는이기고문을받은직후}말~지편집부에연락을취했었습니다.이글과는전혀다른내용이지만필자가초기난민수용소생활에대한감상을}말~지 97년 7월호에기고한적이있기때문에이번에도같은내용이}말~지에실리는건아닌지알아보기위해서였습니다. }말~지의편집책임자는같은내용의글을받았지만내부논의결과게재하지않기로했다는확인을해주었고통일샘은조영삼씨의글을전문게재하겠다는의사를명확히밝혔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영삼씨의글이}말~지 98년 1월호독자의소리난에요약되어실리게된데에는어떤착오가있었던것으로보입니다. <편집자주>...........................................................1.북한출신망명신청자한달에 30명꼴2.이인모와임수경도모르는사람들3.중국인난민신청자의증언4.}그가남한여권도만들어주고모든경비도부담했다~...............................................................마무리 글: ............ 중국 조선족 자치주에서 온 이들 위장 탈북자들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독일로 온 자칭 북한사람(?)들은 굶주림을 피해서 나왔다고 하기에는 얼굴이나 옷차림이 너무 번듯하다.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서울로 향하는 소위 한국 행 탈북자들의 얼굴이 겹쳐진다................................................................들풀하나는망명여부를결정하는최종심에서담당판사에게정식으로망명신청을철회하고대한민국의감옥으로직행하겠다고강력히요청했었다. 그러자담당판사는깜짝놀라며"당신은한국으로돌아가서는절대안된다. 당신은독일에남아서생활해야만할사람이다. 나는당신이독일감옥생활을한것도알고있다. 그것으로족하다. 당신을다시감옥으로보낼수는없다. 당신은독일에남아서당신하고싶은것을하라."고설득했지만들풀하나는"나는정치탄압을피해귀국에정치망명을신청한사람이다. 그런데삼척동자도엉터리임을알수있는황당한논리로죄없는사람을탄압하는황당검사가있는귀국에는더이상살고싶은마음이없다. 대한민국도물론엉터리가있기는있다. 그래도내나라내땅이아닌가. 나는당신이아무리설득하고붙잡아도대한민국으로돌아갈것이다."담당판사는들풀하나가고집을꺾지않자변호사에게 '당신고객이저지경이되도록당신은변호사로서무얼했느냐. 당신이설득을다시해봐라.'고호통을친후휴정을선포했다.휴정시간동안변호사와지인은들풀하나를재차설득했지만나의한국행결심은요지부동이었다. 결국변호사와지인은설득을포기했고, 다시재판이개시되었는데, 판사는분위기를파악하려는듯재판정을한번휙둘러보고난후들풀하나에게더이상아무런언급도하지않은채방망이를들더니들풀하나의망명을허용한다는취지와함께 '땅땅땅'하고는주섬주섬서류를챙겨빙긋히미소를지으며나가버렸다.거짓말같은사실이며지금까지들풀하나가독일에남아있는근거중의하나이기도하다.끝으로한마디, 역사는처음이마지막을규정하는것이아니라마지막마무리가처음을지배한다. 황구라! 돌아오시오. 마지막사족, 황석영은들풀하나의대학선배다. #들풀하나 #조영삼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