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10만인 클럽이 씁쓸한 이유

웹 기술인, 시민기자가 보는 오마이뉴스의 참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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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ltw96)등록 2009.07.15 11:16
오랫동안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라는 이름을 혼자나마 자랑스럽게 여겨왔고, 기사 한번 잘 못 쓰는 바람에 경고까지 한번 먹는 와중에서도 오마이뉴스에 대한 애정은 식지 않았다. 언제나 내가 뉴스를 보는 가장 첫번째 채널이었다. 바로 얼마 전까지는...

하지만 그 중심이 나도 모르게 다른 인터넷 매채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문제는 내 철학과, 아주 사소한 불편 때문에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사소함"은 어느샌가 내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었고, 결국 내 노트북의 뉴스 채널을 다른 미디어가 정복하는 사태까지 발전해 왔다.

10만인 클럽이라는 무척 황당한, 언론이기 이전에 기업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제언을 보면서, "오마이뉴스니까" 선뜻 참여했지만 그럼에도 씻을 수 없는 찜찜함이 계속 내 머리 언저리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은, 지금까지 머리로는 생각했지만 말로 꺼내지 못했던 오마이뉴스를 보는 불편함 때문이었을 것이다.

나는 이 글을 통해 지금까지 담아두었던 오마이뉴스에 대한 모든 제언을 담으려 한다. 이것은, 순전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며 나의 불편함이지만, 꽤나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불편함을 공통적으로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크게 두 부분, 시민기자로서, 웹 기술인으로서 느끼는 불편에 대해 성의있는 답변을 기대한다.

오마이뉴스에게 시민기자는 무엇인가?

오마이뉴스를 보는 내내 가장 불편했던 것이 시민기자의 영역이 줄고 통신사 영역이 늘어나고 있는 부분이었다. 그렇다고 잉걸을 매우 꼼꼼히 확인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시민 미디어를 표방하는 언론에서 "시민기자"의 컨텐츠를 첫 페이지에서 찾기 힘든 것은 오마이뉴스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일이었다.

잉걸로 올릴 수 있는 절대적 기사량이 줄었거나, 의도적으로 통신사의 기사를 제목만 가공해서 올리는 경우이거나 둘 중 하나일텐데, 둘 다 부정적인 일이고 오마이뉴스의 대책이 필요한 부분이다.

먼저 잉걸의 양이 준 것을 "잉걸"란을 통해 확인할 수가 있었다. 구체적인 통계는 알 길이 없지만, 잉걸 페이지를 10번 이상 넘겨본 결과 보도자료성 기사가 60% 이상의 점유를 보이고 있었다. 사실상 잉걸에서 버금 이상으로 올라갈 기사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오마이뉴스가 취해야 할 조치는 잉걸 기사를 어떻게 증가시킬 것인지에 대한 대책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러한 현상이 하루아침에 일어난 것이 아니고, 어느새 정신 차려보니 잉걸이 보도자료 천지가 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 이런 식으로 방치된 것은 그동안 편집부가 "시민기자 컨텐츠"에 무관심했음을 나타내는 부분이다.

이러한 현상을 유추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기자광장"이다. 시민기자들의 활동에 관심이 있고 이를 키울 요량이었다면 적어도 1년 1-2회는 시민기자를 위한 활동을 위해 공지가 쓰여져야 하겠지만, 아쉽게도 여기는 2007년 11월 30일자 공지 이후로 시민기자 징계 공지밖에 없다. 이미 이때부터 시민기자를 위한 활동을 포기했다고 보여질 수도 있는 부분이다.

결국 이러한 현상은 오마이뉴스 재팬의 사례에서도 보듯, 오마이뉴스가 더이상 "사용자의 글을 송고하는 플랫폼"으로서의 매력이 떨어졌다는 뜻이다. 이전에 시민기자로 활동했던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블로그를 가지고, 좀 더 자유로운 글쓰기를 하는 것이 그 가장 큰 예이다. 심지어 오마이뉴스 내에도 "오마이뉴스 블로그"라는 태터툴즈 기반 블로그가 존재한다.

이것이 경영상, 혹은 저널리즘적 선택일 수도 있겠지만 결국 오마이뉴스가 "시민 미디어"의 빛을 잃고 그저 그런 인터넷 신문으로 추락하게 된 가장 큰 계기가 아닌가 싶다. 오마이뉴스에 있는 컨텐츠 자체도 오마이뉴스 것이 아니며, 심지어 자체 컨텐츠를 포함한 모든 기사를 포털 화면에서 볼 수 있다. 이런 과정 속에서 결국 오마이뉴스는 "다른 매채들과" 희석되어 왔다고 보여진다.

또 한가지 지적할 부분은 오마이뉴스가 지금까지 시민기자들에게 경영 성과등을 공시하지 않았다는 부분이다. 10만인 클럽의 부적절함을 지적할 때도 다시 얘기하겠지만, 적어도 "시민 미디어"라면 그 미디어의 Prosumer(컨텐츠 수급-생산자)들에게는 경영성과가 공유되어야 한다. 경영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회사를 이끌지에 대한 심도깊은 설명과 양해, 논의가 있어야 하지만, 시민기자 ID를 가진 6년 이상 동안 난 그런 메일을 단 한번도 받은 적이 없다.

다른 시민기자들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10만인 클럽을 제안하는 오연호 대표의 글을 보면서 왠지 후안무치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오마이뉴스라는 밭을 함께 일궈온 수많은 시민기자들이 온전히 존재할 때 이런 논의가 계속되었다면, 적어도 오마이뉴스가 지금같은 위기 상황에 맞닥뜨리지도 않았을 것이고, 또한 그때 10만인 클럽을 기획했더라면 지금같이 블로고스피어에서 조소나 당하는 꼴로 전락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적어도 10만인 클럽이라는 프로젝트를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오마이뉴스라는 플랫폼을 (오연호 대표의 말대로) 빈사 직전까지 끌어온 사람들의 반성과 사과, 그리고 지금까지의 성과에 대한 공개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10만인 클럽 깃발을 들면서, 지나가는 말이라도 그런 부분이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오마이뉴스에게 웹은 무엇인가?

초기의 오마이뉴스는 웹이 구현하고자 했던, 그리고 지금 웹 2.0이라는 이름으로 받들어지고 있는 참여의 정신을 가장 잘 반영한 모범적인 사례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 웹의 병폐를 그대로 지니고 있는 하나의 뉴스 사이트에 불과하다는 솔직한 감상을 쓰고자 한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홈페이지, 웹사이트. 그리고 http로 대표되는 "웹 환경"은 사실 엄청난 수의 기술인이 고민한 흔적들이 녹아있는 하나의 결정체이다. 뉴스그룹에서 웹으로 발전하기까지 수많은 기술인들은 GUI(Graphic User Interface), XML(eXtend Markup Language)등 수많은 개념들을 만들고 이것들의 정체에 대해 고민했으며, 결국 HTML이라는 표준이 정해지고 지금까지 웹을 표시하는 브라우저는 수없이 발전해 왔다.

웹의 본질을 얘기하는 것은 마치 "인생의 본질"을 얘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허황된 일이지만, 적어도 "본질 중 하나이다"라고 할 수 있는것이 바로 "HyperLink"이다. 정적인 웹 문서와 웹 문서 간을 잇는 하나하나의 링크가 뭉쳐서 지금의 "World Wide Web"이 되었고, 이것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흔히 불리는 "인터넷"이 된 것이다.

10만인 클럽 얘기하면서 웹에 대한 설명을 장황하게 늘어놓은 이유는, 오마이뉴스는 모든 기사 링크가 표준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문제 때문이다.

오마이뉴스에서 대부분의 기사 링크는 javascript를 이용한 임의 브라우저 주소 이동 방식으로 구현되어 있다. 사후 관리의 편의를 위해서인지, 크롤링(웹의 내용을 임의로 수집해 저장하는 일) 방지를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짜증나는 것은 Firefox에서 마우스 휠 버튼을 눌렀을때(새 탭으로 창 띄우기 기능. 탭기능이 있는 모든 브라우저에서 작동한다) 링크를 확인 할 수 없다는 것과, 웹과 웹을 연결하는 매시업 과정에서 오마이뉴스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쓸모없는 것"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는 경우에서이다.

페이지에서 변칙적으로 링크를 만들어 "페이지를 이동시키는 것"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만드는 "링크"와는 앞서 설명한 웹의 개념으로 다시 생각해보면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 물론 일부 유저들은 보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특정 컨텐츠를 유의미하게 사용하거나 재저작 하는 문제에 있어서 오마이뉴스는 상당히 고전적인 마인드로 그런 "재사용"을 폐쇄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지금 사이트를 만든 기획자와, 오마이뉴스 대표에게 이 부분에 대해 질문하겠다. 앞서 말한 웹의 정신에 대해 동의하는지, 그리고 동의한다면 이러한 오마이뉴스의 반칙이 옳은 것인지.

물론 오마이뉴스는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선택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이지만, 적어도 웹 상에 올라와 있는, 그리고 브라우저로 접근 가능한 모든 정보는 보통의 방법으로 (Public Access) 공유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이 부분은 기업으로서의 선택을 요구하는 부분인 만큼, 오마이뉴스의 판단에 맡긴다.

다만 컨텐츠의 무단 절취 전제를 걱정하는 것이라면 이미 생각 잘못하고 있다고 알려주고 싶다. 만약에 크롤링이 있다면 그런 방법없이 얼마든 막을 수 있고, 게다가 가장 재미있는 것은 지금의 "크롤링을 막는 기술"도 2시간 정도 맘 먹고 스크립트 하나 돌리면 얼마든지 피해 사이트를 긁어갈 수 있다.

또 하나 역시도 수익과 관련된 부분이라 조심스럽지만, 짚고 넘어가야 될 부분이 바로 오마이뉴스에 무절제하게 개제된 "광고"에 대한 부분이다. 그리고 내가 문제삼고자 하는 부분은 이 "오마이뉴스"에 개제된 광고들이 쓸데없이 프레임이나 해상도가 높아서, 정상적인 웹서핑을 하는데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지금 글을 작성하고 있는 와중에도 오른쪽에는 계속 큰 flash 광고가 play되고 있고, 지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 사양도 결코 나쁘다고 말할 수 없는 사양이지만 오마이뉴스 첫 페이지를 4개만 열면 아무 작업도 하지 못할 정도로 속도가 느려진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바로 "플래시 광고"이다.

광고 엔지니어, 플래시 엔지니어한테 이 부분을 묻는다면 아마 몇 분 내로 즉답이 가능한 부분이라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오마이뉴스가 정상적인 웹서핑에 방해가 되고 있는것은 명백한 사실이며, 따라서 어느정도 광고 자체에 대한 광고제작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웹 페이지의 속도가 느려지지 않도록 광고업체와 협의하든가, 그도 안된다면 광고를 좀 절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생중계와 동영상 서비스, 꼭 오마이뉴스가 모든걸 다 해야 하나?

마지막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지금 오마이뉴스에서 가장 "돈 먹는 하마"로 군림하고 있는 생중계 부분이다. 듣기로는 촛불집회 생중계를 위해서 하루 수억원 이상의 비용을 CDN 비용으로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취재 장비의 침수 및 파손 등을 걱정하기 이전에, CDN 비용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나는 오마이뉴스 생중계를 보면서 가장 이해가 안됐던 부분이, 왜 오마이뉴스가 생중계 서버를 들고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생중계 사이트로서 트래픽을 키우고 싶은 다른 platform과 win-win할 수도 있는 부분인데, 어째서 그 비용 부담을 오마이뉴스 혼자 하는지도 이해가 되지 않고, 사실 그마저도 불안정해서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의심이 되고 있다.

결코 오마이뉴스보다 재정 상황이 열악하지 않은 한겨레신문조차 CDN-생중계 시스템은 나우콤(아프리카TV)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고, 거대 포털인 yahoo.com 조차 생중계 시스템인 "Yahoo! Live"를 시작했다가 수익성 자체가 보이지 않아 몇개월만에 폐쇄시킨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직접적인 수익원과 관련도 없고, 대체구성으로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왜 오마이뉴스 내에 존재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동영상 서비스도 마찬가지이다. 국내 신문사들은 대부분 동영상 업체와 제휴해서 동영상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오마이뉴스만 자체 동영상 서비스를 하고 있다. 동영상을 저장하기 위한 스토리지, 배포하기 위한 CDN 비용 역시 오마이뉴스의 비용이고, 이걸 동영상이 핵심역량도 아닌 오마이뉴스에서 다 들고 있다는 것은 낭비에 가깝다.

그리고 자잘한 몇 가지 이야기

나는 10만인 클럽 이전에도 자발적 구독료 회원이었다. 하지만 얼마 전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미 자발적 구독료가 자동 해지되었다는 말을 듣고 적잖이 황당함을 느꼈다. 아무리 "자발적 구독료"라고 해도 약정은 출금약정이고 이러한 부분은 "출금 약정"이고, 출금이 되지 않을 때에는 전화로 확인하고 일을 처리하는게 당연한 절차이다.

하지만 이런 과정 없이 내가 맺은 출금 약정이 "3개월 미납"인지 아닌지 모르는(정확한 이유도 확인되지 않았고, 단지 미납으로 추정된다는 답변만 있었다) 일로 해지가 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확인전화, 메일 한 통 오지 않았다는 것이 적잖이 황당했다. 돈을 악착같이 출금해 가도 모자랄 판에 "들어오기로 약정한 돈"에 대해서 초연하다니, 이건 기업이 아니다.

요즘 브라우저가 오마이뉴스 페이지를 랜더링하다가 죽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광고 서버의 불안정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일단 이런 일이 생기면 주의는 분산되고 다른 페이지로 가거나 새로고침을 2-3번 누르게 된다. 전자의 경우는 유저 손실이고 후자의 경우는 서버 트래픽 증가다. 둘 다 비용이다.

이 글을 위해 자료를 찾던 중 2008-2009 정부광고 집행 현황에서 오마이뉴스가 2008년 2월부터 2009년 7월까지 1억 2085만원의 정부광고를 수주했다는 문구도 찾을 수 있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오연호 대표의 호소문 중에 날조에 가까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자체 윤리강령을 지켜 징계하기 바란다. 나는 시민기자로 글을 쓰던 지난 2005년, 글과는 하등의 상관이 없는 개인 학력 오기로 경고조치를 받은 적이 있다. 만약 시민기자와 일반 기자와 윤리강령이 다르다면 그 부분을 또 납득시켜야 할 것이다.

오마이뉴스, 좀 더 진보적인 매체로

이러한 단점,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10만인 클럽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블로거들도 공감하는 부분은 오마이뉴스는 살릴 만한 가치가 분명 존재하는 언론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제언과 블로고스피어의 수많은 조소, 악담은 그동안 오마이뉴스가 보여줬던 의연함과는 다른 뻔뻔한 제안문과, 지금까지 아무런 개선책 없이 굴러온 듯 한 오마이뉴스의 행보 때문이다.

경영에 대한 개선책도 없이 강화도 오마이스쿨을 그대로 유지하고, 정리해고 혹은 조직개편 없이 70명에 육박하는 직원을 그대로 고용하는 상황에서 "성금"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은 좀 말이 안된다. 그렇다고 이전에 있었던 자발적 구독료 캠폐인을 매우 적극적으로 끌어온 것도 아니다. 이런 와중에서 오연호 대표의 뜬금없는 글은, 오히려 분노보다는 "생소함"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적어도 나는 시민기자, 자발적 구독료 정기납부, 10만인 클럽으로 오마이뉴스에 조금이나마 공헌해 온 사람이다. 무언가 어떻게 하자는 것이 아니라 왜 이렇게 됐는지, 왜 내가 오마이뉴스에 더 공헌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와 현재 상황에 대한 해명을 들을 수 있는 자격은 된다고 생각한다.

위 사항에 대해 오마이뉴스의 해명을 기다린다.

덧붙이는 글 | 현재 웹 기술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현재 웹 기술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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