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라! 로체가 당신을 기다린다.

로체원정대, 8/1 2차면접 양정고에서 열려.

검토 완료

안태민(mydks123)등록 2009.08.03 09:38
이번주 토요일, 외교통상부, 보건복지가족부,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사) 세계효문화본부, 한국 글로벌 재단, 기아차, 버그하우스가 주최하는 로체 원정대 2009 2차 체력테스트및 면접이 양정고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 면접은 1차 합격자 200명을 대상으로 했고, 오전과 오후조 각 100명으로 나뉘어 실시되었다. 면접에서 합격자 50명을 선발  8월 8,9일 양일간 개최되는 리더쉽캠프에서 최종면접을 보게 된다. 최종 선발자는 20명이다.

필자도 직접가서 면접을 본 사람중 한명이다. 그런데, 처음부터 일이 꼬였다. 1시가 면접시작 시간이었으나 30분정도 지각해 버린 탓에 체력테스트를 받지 못할 뻔했다. 마침 들어갔을때 필자의 이름이 불렸기에 테스트를 받았다. 면접과 체력테스트는 조를 이루어 진행되었는데, 필자는 4조에 편성되었다. 처음에는 하버드 스텝이었는데, 모두가 한번도 해 본적이 없어 어색해했다. 진행요원의 간단한 설명을 듣고보니 계단에 올라섰다 내려오는 동작이어서 숨을 고를 세도 없이 실시했다. 약간 지치기도 해서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체력테스트는 평균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잘할 필요는 없다고 해서 안심이 되었다. 아직 어색한 조원들과 함께 하버드 스텝을 마치고, 윗몸 일으키기를 했다.

윗몸 일으키기도 한 뒤, 면접을 보았다. 면접이 실시되기 전에, 약간의 짬이 있었는데 그 틈에 조원들의 자기소개를 들을 수 있었다. 민사고, 외고, 국제고등 소위 스펙이 좋은 학생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죽지는 않았지만, 약간의 부러움이 생겼다.

자기소개를 해보니 다양한 장기를 보게 되었다. 플룻, 판소리등등의 장기를 보았다. 다들 끼도 많고, 똑똑한 친구들이라 필자가 면접관이라면 모두 떨어뜨리기 어려운 사람들이었다. 얼마간의 자기소개와 잡담뒤 면접을 보러 면접장으로 들어갔다.
면접을 보았다. 떨지 않고 편안하게 말하려 무진 애를 썼다. 하지만, 필자는 이미 머리가 하얗게 된 뒤였다. 그래도 최대한 침착히 말했으니 후회는 없었다. 면접에서 동기를 이야기 할 때에, 필자는 자원봉사에 끌렸음을 이야기했다. 자원봉사의 희열을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견문도 넓히면서 남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서 지원동기를 밝혔다. 장기를 뽐내는 시간에는 옆사람들이 태권도,플룻,치어리딩등의 장기를 보여주어서 장기를 보여주지 못한 필자와 한 조원은 부럽기도 하고 나만의 장기를 개발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게 되었다. 면접시간이 많은 인원으로 인해 넉넉하지 못해서 나를 충분히 이야기할수 없어 아쉬웠다.

면접을 본 뒤에는 좀 더 친해져 간단한 이야기를 하며 남은 체력테스트를 받았다. 남은 체력테스트는 사이드 스텝과 오래 달리기였다. 사이드 스텝은 체력을 요구하는 테스트였다. 다들 처음이라 사이드 스텝이 헷갈려 버벅거렸으나, 모두 잘 해 내었다. 그 와중에 안타까운 경우가 생겼다. 4조에 속해있던 조원 중에 저번 원정대를 지원했으나 3차에서 탈락하고만 조원이 이번에는 다리의 통증 때문에 체력테스트를 받지 못한 것이다. 두번째 도전이어서 더욱 안타까웠다. 그래서 더더욱 다음 테스트인 오래 달리기를 하지 못했다. 30M 떨어진 지점에 놓인 두 개의 블록을 차례로 가져오는 테스트인데 달리지를 못해서 하지를 못하였다. 그 조원은 체력테스트가 별로 반영되지 않는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

아직도 남은 조가 있었기 때문에, 그 조가 끝나길 기다리며 6시까지 이것저것 이야기를 했다. 소위 스펙이 좋은 아이들의 대화에 낄 수 없어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드디어 모든 일정이 다 끝나고 폐회식. 아까 나누어 준 로체원정대 티셔츠를 입은 주황빛 물결이 속속 집합했다. 로체원정대를 주최한 주최측의 간단한 폐회사를 듣고 면접이 종료되었다. 지급된 간식을 받고, 조원들과 모두 로체에 가자며 농담을 하고 작별인사를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새로운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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