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한가한 서울에서 만난 이집트 문명

국립중앙박물관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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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jirisani)등록 2009.08.04 14:52
서울은 늘 바쁘다. 평일도 분주하고 주말도 그렇다. 그런데 일 년에 한 서너 번 정도는 한가할 때가 있는데 그것은 7월 말이나 8월 초의 여름 휴가철과 추석이나 설날 등 명절연휴가 그  때이다. 이 시기의 시내풍경이 평상시의 서울모습이라면 참 살기 좋은 곳일 거라는 터무니없는(?) 생각도 해본다.

그러나 올해는 예외인 곳이 한 군데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그 곳인데 아이들 여름방학에 어른들 휴가철에 그야말로 북새통이었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도 아랑곳 하지 않고 모여든 관람객들은 우리와는 다른 또 하나의 문명 앞에서 바깥의 소나기를 만난 것처럼 눈이 휘둥그레 해 질 수밖에 없었다.

그리스와 로마가 생겨나기 훨씬 이전인 B.C. 3000년 경 이전부터 생겨난 나일강 주변의 이집트 문명은 태양을 숭배하며 사후세계와 부활을 믿었다. 미라와 피라미드가  많이 발견되는 것은 이러한 사상을 뒷받침 하는 것이고 기독교 문화와 상통하기도 한다. 이집트는 세계에서 최고로 오래 된 5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8월 31일까지 기획 전시실에서 이집트 문명전을 열 계획이다. 또한 혼잡을  피하기 위해 개장시간을 전시 종료일까지 밤 9시까지 연장한다.
(관련 URL : http://www.egypt2009.kr/index.asp)

국립중앙박물관 연못 지금은 공사중이라 물이 없다. ⓒ 이재은


박물관 로비 사람들로 꽉 찬 중앙박물관 로비 - 멀리 남산타워가 보인다. ⓒ 이재은


전시실 내부 1 내부촬영이 금지되어 박물관자료를 빌려왔다 ⓒ 이재은


전시실 내부 2 실제의 내부는 관람객들로 넘쳐나기 때문에 가급적 평일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이재은


미라 25세쯤 되는 여자의 미라 - 가까이서 보면 수의 속으로 이마와 코의 실제 모습이 보인다. ⓒ 이재은


악어미라 특이한 부장품이다. ⓒ 이재은


따오기로 표현된 토트 신성한 동물로 추앙받았던 흑따오기는 이집트 전역의 신전에서사육되었으며 토트신의 분신으로 보았다,(기원전 6세기 전후) ⓒ 이재은


호루스와 호렘헤브 왕국초기부터 하늘과 태양의 신으로 추앙되었던 호루스 신은 매의 머리를 가진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되며 왕은 지상에 내려온 호레스의 화신이었다. 팔과 발, 왕의 왼손과 턱수염 등의 복원작업을 통해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 이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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