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어느분 보내야 우리 스스로 알런지..

민주화를 만끽한 경상도 출신.. 서른 노총각의 거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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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현(navylynx)등록 2009.08.20 09:00

다른 시민 기자분들이 이런저런 말씀들 많이 써 주셔서 별로 할 말이 없다.

 

오늘도 카메라 메고 서울시청 앞으로 출동(?) 하려다 노짱때와는 틀리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조문만 하러 갔다.

 

난 대한민국 육군 장교다.

 

그것도 다른 병역 의무 끝낸 사람들이 우습게 아는 정훈장교....

(뭐... 면제도 나보고 뭐라두만... )

 

어쨌든...

 

얼마전 군에 간 동생녀석 면회를 다녀왔다.

PX에서 동생을 40분 넘게 기다리다 '병사(兵士)'들이 하는 말 옆에서 컨닝했더니...

너무 어이가 없어 황당했다.

요즘 '대한민국 군'에서는 '4대강 살리기' 교육한다고...

 

이 글 쓰고 난 뒤 나도 친하게 지냈던 '기무부대' 사찰 당하는거 아닐까 걱정도 되는건

사실..

 

임관 후 아무 생각 없이 소위 시절부터 중위, 대위까지...

오늘 故 김대중 前 대통령부터 故 노무현 前 대통령까지.....

 

난 이분들이 청와대 5년간 전세계약 맺고 들어가셨을 때 피 끓던 대한민국 20대 청년들에게 이것만 떠들었다.

 

비교해 보면 참...

 

"4대강 사업은 우리나라 경제를 살리는...."

"대한민국을 믿게 하는 것은 강력한 국방력... 전쟁을 억지하는 그것!!"

 

요게 군인들... 그것도 20대 피 끓는 청년들 붙잡아 놓고 할 얘기일까?

 

오늘 故 김대중 前 대통령 빈소에 조문을 다녀왔다.

시청 광장을 오늘은 열어서 좀 덜 억울했다.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은 무지 많다.

 

왜 우리는 당신들이 원하지 않으시면

"넌 좌익에 빨갱이야."

 

당신들은 그렇게치면 빨갱이 정권에 고개 숙였습니까?

그래서 10년을 잃었습니까?

 

정정당당한 대한민국을 왜 못만드시는지요?

그렇게 지은 죄가 많으신가보죠?

 

 

2009.08.20 09:00 ⓒ 2009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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