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바일게임을 들여다 보면 상당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눈에 보
이는 그래픽이라든지 진동을 이용한 촉감적인 효과라든지 여러가지 면에서 상당히 빠른
발전을 이루고 있다.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 이슈와 맞물린 앱스토어의 시장 역시 이러한 모바일게임 발전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모바일게임의 가격을 보면 이상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어떤 해석을 해야 할지 소비자들은 아리송 하기만 하다.
▲ 최근 게임 목록 누가 모바일게임의 가격을 결정하는 걸까? ⓒ 네이트 폰게임란
불과 4년전만 해도 2000원대였던 가격은 1년전 3000원, 현재는 4000원 게임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 가격의 상승 역시 3000원에서 4000원으로 1000원단위가 오른 것은 이례적인 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분분하다.
게다가 실제 모바일게임을 받는데 들어가는 데이터통화료 역시 모바일게임의 크기가 커짐
에 따라 더욱 커지고 있다. 데이터통화료를 과금하는 기준인 게임의 용량이 3년전 200 ~ 500Kb를 넘지 않았던 것이 현재는 평균 1500Kb에 육박하고 있다. 데이터통화료에 대한 부담 역시 2~3배 가량 늘어 난 것이다. 따라서 모바일게임의 소비자 부담이 더욱 커진 것을 의미한다.
사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알게 된 소비자라면 관련 기관에 대해 어떠한 행동이나 호소
따위로 대응을 하기마련이다. 그러나 주 소비층이 10대인 만큼 그러한 행위들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결국 소비자 주체의 대응이 없는 까닭에 모바일게임의 가격은 아무런 기준
없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그 말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이동통신사와 게임을 생산하는 개발사들의 생각이 맞물려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과 같다. 실제 소비자는 그저 앉아서 비싸지는 물건을 울며 겨
자먹기 식으로 소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더 놀라운 것은 아직 경제적인 면에서 취약한 10대에게서 연간 2000억대의 수입을 올리는
기업들에게 규제를 가할 기준조차 없다는 사실이다. 기업의 가격담합이 이루어져 모바일게임이 내일 당장 5000원으로 올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최근 모바일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으며 불만과 어려움을 토
로하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다. 한 사이트의 회원은 "정보료상한제와 같은 요금 압박도 심한데 모바일게임 가격마저 올라가니 이대로 가면 더 이상 모바일게임을 즐기기 힘들어 질 것 같다" 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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