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항을 아시나요?

빛깔있는 여행 - 자녀와 함께 떠나는 교육여행

검토 완료

홍석대(watershed)등록 2009.10.20 20:41
   서울 청량리역에서 강릉 가는 기차를 타면 동해역, 묵호역, 정동진역을 지나게 된다. 정동진역은 드라마에도 나왔고 많은 분들이 다녀오셔서 아시는 분이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동해역이나 묵호역은 아는 분들이 적어서 그냥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동해역이나 묵호역에서 내리면 가까운 거리에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화려하지 않는 볼거리들을 접할 수 있다. 오늘은 그 중에 묵호항 어시장을 소개하려고 한다.

묵호항 어시장 싱싱한 생선을 저렴하게 구입할 있다 ⓒ 홍석대


오징어 요즘은 오징어가 제철이라 통통하게 살오른 오른 오징어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 홍석대


묵호항의 노을 일제시대 삼척지역에서 생산되던 석탄을 일본으로 실어나르던 항구로 사용되면서 항구가 온통 먹빛이었다고 한다. 묵호(墨湖)라는 지명도 여기서 유래했다고 한다. ⓒ 홍석대


  묵호항은 삼척지역에서 생산되던 무연탄을 일본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일제시대에 개발되었다. 그때 실어 나르던 무연탄이 많았던지 항구가 온통 검은색을 띄었다고 해서 검을 묵자를 가진 묵호항의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현재 묵호항은 어선들이 많이 정박해 있는 어항의 역할을 주로 수행하고, 항구 주변으로는 어시장이 발달되어 있다. 묵호항에서 바닷가를 따라 강릉방향으로 이동하면 어달리 횟집촌이 형성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저렴하게 회를 이용하려면 묵호항에서 직접 횟감을 구입하면 된다. 묵호항 내에는 즉석에서 횟감을 손질해 주는 분들이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약천마을 약천마을 '동창이 밝았느냐...'의 시조를 지은 남구만 선생이 기거하던 동해시 약천마을 ⓒ 홍석대


약천 약천마을의 이름이 유래한 맛있는 약수 ⓒ 홍석대


 
  묵호항 주변으로는 '동창이 밝았느냐...' 시조의 무대인 망상 약천마을이 있고, 신라시대부터 전해내려 오는 노래 '헌화가'의 무대라고 알려진 심곡항이 있다. 자녀들과 좀 더 깊이 있는 여행을 원하면 한번쯤 들려봄직한 곳들이다.

헌화로 신라시대 어떤 노인이 절벽의 꽃을 꺽어 수로부인에게 바쳤다는 전설이 유래한 장소로 추정되는 헌화로. 태고적 지각운동의 결과로 바위들이 많이 기울어져 있다. ⓒ 홍석대


심곡항 바닷가 산 위 정자에서 바라본 심곡항 ⓒ 홍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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