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외고 입시, 국과사 기초학문부터 시작하라

면접에서 당락 결정, 면접의 핵심은 통합교과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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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봉천(hfkbc00)등록 2010.02.12 19:39
최근 외고 입시에서 영어 내신과 면접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발표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면접 전형으로 모아졌다. 대체적으로 영어 내신 최상위권 학생들 간의 성적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결국 면접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이 라는 예측 때문이다.

그렇다면 면접 평가요소는 무엇일까?

면접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는 학습계획서, 봉사활동, 체험활동, 독서활동 등이다. 이 때문에 학습계획서는 물론 교사와 교장 추천서를 함께 제출해야만 한다. 학습계획서에는 지원 동기와 함께 자기주도적 학습, 향후 학습 및 진로계획, 독서 경험 등을 적어야 하며 학생 본인이 직접 작성하도록 했다. 봉사 및 체험활동은 자발 적이고 성실하게 지속적으로 수행했는지 여부와 이를 통해 느끼고 배운점을 주로 평가한다.

교육 전문가들은 바뀌는 외고 입시에서 독서활동은 지원 동기와 진로, 봉사·체험과 일관되야 된다고 강조했다. 책을 선택할 때도 자신의 진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얘기다. 진로를 먼저 결정하고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서적을 탐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한 책 읽기 수준에 그쳐서는 안되며 비판적 독서를 통해 내용에 대한 이해, 독서를 통한 적용, 저자와 다른 관점에서의 접근 등이 필요하다.

결국 진로와 연계된 일관성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지원 동기는 물론 모든 평가요소가 진로와 연관되어 있다면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독일어과에 진학하고자 한다면 왜 독일어에 관심을 갖게 됐는지에서 부터 진로를 위해 어떠한 봉사, 체험활동을 해왔으며 어떠한 책을 읽고 느꼈는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아울러 모든 준비가 되어 있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자칫 좋지 않은 결과를 나을 수 있으므로 평상시 진로와 관련된 독서 토론를 통한 표현력을 향상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얻으려면 독서부터 준비해야 한다.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고 그와 관련된 면접 평가요소에 대해 준비한다고 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결국 독서다. 독서를 통해 학습계획 수립, 봉사활동과 체험활동의 방향 등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성공한 사람들의 글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청소년기에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알 수 있다. 그렇다고 단지 흥미 위주의 독서만을 해서는 안되며 다양한 분야의 깊이 있는 독서를 병행해야 한다. 다양한 분야의 독서가 청소년기의 올바른 가치관과 자아를 형성하는데 더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다양한 분야의 독서는 결국 국어, 과학, 사회의 통합 사고력에 의해 좌우된다.

예전에 대학교 입시에서 논술시험이 도입됨에 따라 국어는 물론 과학, 사회 등 모든 영역이 논술과 접목된 학습을 통해 대학 입시 생의 논술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기출문제 역시 일반적인 사회적 이슈에서부터 기초과학, 수리논술 등 다양하게 출제 됐다. 이번 외고 입시도 마찬가지로 통합 교과를 바탕으로 한 문학적 사고, 과학을 통한 실험적 사고, 수학을 통한 수리사고력을 함양해야 독서 분야에서 우수한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기초과목을 중심으로 한 통합교과의 적용 없이는 원천적으로 영어 중심의 외고 입시 과열을 막을 수 없음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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