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진 의원 장례식 날 사진을 찍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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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열(jason48)등록 2010.04.05 13:21
공성진 "빈소 기념촬영은 역사적 기록" 해명

안쓰럽다.
기사를 보면서 든 생각이다.
그냥 자중하고 있으면 잊힐 일을 왜 변명하고 나서서 키우는지 모르겠다.

기자의 역할, 의원의 역할

온 국민이 마음으로 추모하는 자리에서 꼭 사진을 찍어야 했을까.
그는 "빈소에서의 언론 취재활동, 카메라 촬영 역시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적절한 비유다.
언론의 역할은 국민에게 현장을 전달하는 일이다.
공성진 의원의 역할은 지역을 대표하여 가족을 위로하고 고 한준호 준위를 추모하는 일이다.
이를 잊고 언론을 변명으로 자신이 정당하다 주장하면 어떤 국민이 인정하고 이해해줄까.

공성진 의원 장례식 날 사진을 찍는다면

가정을 해보자.
공성진 의원이 국가에 큰 공헌을 하고 순직한다.
국민은 공 의원의 순직을 슬퍼하고 추모한다.
공성진 의원의 자녀는 자랑스러운 아버지를 떠나보내기가 얼마나 애통하겠는가.
그 현장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다.
그는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다.
그는 역사적 기록을 남긴다고 한다.
공성진 의원의 자녀는 어떤 기분이 들까?

인간에 대한 배려.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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