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상상1

통일의 새벽을 기다리며

검토 완료

김영태(ytkim322)등록 2010.06.01 09:25
2013년 3월 19일 오전 5시 30분

휴대폰의 모닝 콜 소리와 동시에 소스라치게 잠에서 깨어 났다.
김훈의 "칼의 노래"에서 느끼는 음산한 새벽 기운이 볼을 스친다. 그 때, 12척의 배로 수백 척의 일본 수군을 상대해야 하는 이 순신의 그날의 새벽처럼 칼이 징징 울어 대 듯이 가슴이 떨려 온다. 며칠 동안 난해한 공식들과 시름하다 새벽녘에 청한 어지러운 머리를 가지런히 새겨본다. 오늘 오전 9시에 약속한 기자 회견 발표내용을 하나씩 추슬러 본다

지난 2년 동안 밤낮으로 연구한 특정한 유전자에서만 반응하는 바이러스를 맞은 사람이 예측된 시간에 뇌기능을 마비시키도록 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의 계산이 정확히 맞는 걸까? 며칠 동안 계산하고 계산한 추론의 과정을 다시금 떠올려본다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천안 함이 침몰 되는 긴급 뉴스를 접하면서 나는 직감적으로 김 정일의 소행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KAL기 폭파나 아웅산 테러도 갑자기 누구도 모르게 우리를 놀라게 하지 않았던가.  그 때나 지금이나 허둥대는 정부와 국가의 안위를 지키는 군은 그들의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 김 대중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 할 때 수 많은 환영 인파와 깃발을 보며 평화적인 통일이 가까워 지는 줄 알았다. 착각이었다. 그 동안 잊고 지내던 그들의 만행은 수십 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다는 것을…..

천안 함이 침몰하는 순간, 이스라엘이었다면 북한의 잠수함 기지가 벌써 두 동강 났을 것이며 미국과 일본은 김 정일의 개인 수영장까지 두 동강내고 말았을 사안이다. 만만디 중국은? 물론 즉각 적인 보복이 과감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진행되었을 것이다. 문득 대학 초년 시절 보았던 미루나무 사건이 생각이 난다. 그때는 미군이 개입되었기에 상징적이지만 미루나무를 잘라내는 즉각 적인 행동이 있었다.

과연 우리에게 평화적인 통일은 가능한 것일까? 북한의 정권과 신뢰를 가지고 약속을 할 수 있을까? 철책으로 둘러쳐진 금강산이 개방되어 방문 했을 때 문득 도로를 포장하고 있는 수십 명의 북한의 청장년이 기계도 아닌 순전히 수작업으로 일을 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었다. 하나 같이 우리나라의 초등학생 만한 초라한 그들을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느 위정자가 백성을 이 지경으로 만들 수 있는가? 이곳에 보수가 있고 진보가 있는가?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천국이라는 말인가? 누가 어버이고 누가 태양이라는 말인가? 백성의 끼니도 해결하지 못하는 위정자와 함께 지난 십여 년을 펑펑 세금이나 축낸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천안 함이 침몰하면서 내는 아우성이 칼의 노래와 같이 징징 울어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철학의 대가라는 도울 김용욱은 봉은 사에서 "구역질 나는 천안 함"이라고 했다. 동서양의 철학을 두루 달통했다고 자부하는 도울 선생께서 백령도 촌부도 아는 사실을 진정 모르고 하는 소리인가. 아니면 어버이 수령의 조잘한 자식의 책무로서 하는 얘기인가. 대학시절에 공학도로서의 입문에서 어느 교수님께서 공학보다 깊은 과학이 있고 과학보다 깊은 철학이 있다고 하시면서 공학도 깊이 있게 몰입하면 철학까지 닿을 것이라고 한 말씀이 생각난다. 서양의 고대 철학자들은 대부분 과학자이면서 철학자였다. 도울 선생의 철학은 깊이는 어디쯤에 있는가?
이 순신의 칼이 20데시벨의 저음으로 다시 징징 울어 댄다.

중국이 끝내 유엔에서 거부권을 행사하는 날 나는 다시 이순신의 칼의 노래가 온몸을 휘감고 날뛰고 있었다. 징징 울어대고 있었다. 미약한 우리의 힘이 결국은 남으로부터 해방된 그날부터 지금까지 분단으로 전쟁으로 그리운 가족과는 생이별로 그리고 천안 함으로 우리는 그렇게 수십 년을 고통을 안고 살아오지 안았던가. 이제는 시작해야 한다. 내 귀에서 칼의 노래가 더 이상 들리지 않도록.

나는 3년 간을, 통일을 위해서 전부를 투자하기로 결심했다.
마침 그날은 남아공 월드컵에서 8강에서 독일을 이기고 4강에 진출하는 감격의 그날에 서울광장에서 결심하게 되었다. 그날 이후 이 순신의 칼의 노래가 더 이상 나를 괴롭히지 않았다. 그런데 3년의 각고 노력으로 이루어낸 내 노력을 시작하는 오늘 아침, 기자 회견을 앞두고 다시금 이순신의 칼의 노래가 징징 울어 대고 있다.

지금부터 3년간 평화 통일의 초석이 되기 위해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평화 통일의 길이 되게 할 수 있는가?

우선 북한 정권의 실세 200명을 처단하자. 그것도 첨단의 과학적인 방법으로..
평양까지 갈수 있는 초소형 로봇 벌을 개발하자. 다음단계로, 처단할 200명의 특정 유전자 정보를 파악하여 그들에게만 작용하는 바이러스를 벌과 함께 보내도록 하자. 200명에게 극단의 공포를 느끼게 그들이 죽게 되는 날짜를 공개하도록 하자. 벌침을 맞고 정확하게 1주일 내에 뇌가 마비되고 고통으로 서서히 죽게 만들자. 미국의 의사가 김정일이 뇌졸중으로 3년 내에 죽을 수도 있다고 하지 않던가. 그전에 공개적으로 예고된 상태에서 죽어 줘야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나지 않겠는가? 두 번째는 당연히 김 정은이 되어야겠지. 젊다는 것이 약간 걸리지만 부모 잘못 만난 것도 큰 죄 아닌가. 천안 함을 침몰시키라는 직접적인 지시도 하지 않았던가..

벌침을 맞고 정확하게 1주일 내에 죽게 되는 바이러스의 반응속도를 조절하는 계산식을 완성하지 않았던가. 다행히도 평양까지 가게 할 수 있고 특정유전자를 지닌 지정한 사람을 식별하여 벌침을 쏘게 할 수 있는 로봇 벌을 개발 해준 카이스트 지원이 없었다면 감히 오늘 오전의 기자회견을 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정확히 천안함 침몰 3년 후에 김 정일이 죽게 된다는 사실을 기자 회견을 통해 공개할 것이다.. 그들이 완전히 제거 될 때까지 수천 마리의 로봇 벌이 준비되어 있으니까. 그리고 한쪽만 보는 도울 선생 얘기도 빼 놓을 수가 없지. 선생께는 이 나라의 젊은이 들에게 진정한 자유와 민주, 인권, 자본주의에 대해서 떨쳐 일어서라고 10년간 하루도 빼지 않고 강의해야 된다고. 하루의 강의를 쉬게 될 때 3일간의 고통을 주는 바이러스를 지닌 로봇 벌의 벌침이 공격하게 될 수도 있다고…

그리고 내면에 꼭꼭 숨겨 놓고 밖으로는 열사인체하는 주사파 맹신자들의 모임인 부산에 있는 대학의 학생회 출신이 뭉쳐서 그 수장이 결국은 대통령이 될 때 그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독일의 유학을 중도 포기하고 급히 귀국해서 유창한 말로 백성을 기만하고 끝내 어느 단체장 선거에서 무참히 참패한 인사에게는 어떤 처방이 어울릴까? 아~ 수염 긴 국회 나리님에게는 무엇이라고 할까? 어두운 골목길에 숨어 있다가 갑자기 나타난 깡패로부터 다리가 부러진 아들을 둔 부모가 책임을 줘야 한다고 주장한 다음 정권을 물려 받겠다고 불철주야로 백성을 기만하는 어느 당 대표도 있지…정치인….너무 많다 그래 그들은 통일이 될 때까지 지켜보도록 하자…

2010년 6월 남아공에서 태극전사들의 눈물 투혼으로 다시 한번 4강의 기쁨과 함께 202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게 되었고 2022년 이전에 통일이 되도록 지금부터 시작하자.. 평양의 대동강변에서 아~ 대~한민국을 외칠 수 있도록. 그때는 월드컵에서 우승 해야 하지 않겠는가…..
천안 함은 통일의 초석이 될 것이다.
통일이 되는 날 이 순신의 칼의 노래는 나를 어쩌지 못하게 될것이다

추신: 유쾌한 상상2을 올려 주십시오
    주제는 과학과 통일이 꼭 들어가야 하고요…
    기발한 아이디어면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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