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의원님 이제 그만 하세요!

거짓이 진실을 가리지 못 합니다. 과정은 수단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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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래(youngre)등록 2010.08.09 11:48
정 의원님!
개인적으로 연민이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제 다시 죄를 짓지 마세요.'
결과만 좋으면 과정의 잘못은 묻힌다고 하지만 결코 거짓이 진실을 이기지 못하지요.
작년 전주의 민심과 올해의 민심이 달라짐은 좀 느끼셨나요?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 같이 갈수 없는 지방자치의 암이라 생각했던 부패한 지방토호들과 손을 잡고 개혁적인 참모들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일은 기억하시나요?

돌아온 탕자는 어머니의 무조건적 사랑을 자극하여 분별력 없는 표를 훔친 죄는 알고나 계신가요? 그리고 이제 전주의 어머니들이 당신을 위해서 이 나라를 위해서 그때 왜 매를 들지 못하였는지 후회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나요?

옛일 다 차치하고 이번지방선거에서 당신이 했던 일은 얼마 지나지 않았으니 일어 버리지 않았겠지요? 무소속 맹주로 전라북도를, 제가 군대생활 할 때 모멸스럽게 들어야만했던 하와이를 만들려던 당신의 꿈 말이예요. 당신이 영향력이 있을 거라 판단하는 변절한 진보, 그리고 저질 정치 초년생, 계급상승을 목표로 당신을 주군으로 섬겼던 함량미달 정치 졸개들과 꿈꾸었던 화려한 꿈 말입니다. 결과는 당신들이 생각했던 것과 다행히 반대로 나왔지만 말입니다.

저는 잘은 모르지만 바른 정치인은 진정성과 성실함과 섬김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른 철학에서 가능 하지요. 바로 당신이 부족했던 대통령후보라고 했던 것이 그것 맞지요?

당신은 바른 세계관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과정 속에서 바른 판단을 하지 못 하였지요. 바르지 못한 세계관의 소유자는 득실의 문제, 친소의 문제로 모든 것을 판단하지요. 제가 처음본 당신은 부족했지만 치기가 있었지요. 주변의 다듬어지지 않은 참모들의 신선한 제안에도 "그래 그렇게 해보자!"며 참신한 지구당 운영을 한 적도 있지요.

불과 몇 년 가지는 못했지만 말입니다. 이런 말도 했지요. "나는 정치를 그만둘 때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대통령 선거도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 열 명만 있어도 성공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랬던 당신은 중앙에서의 욕심이 생기면서 바른 지방자치를위해 제거 대상이던 토호들과 손을 잡으면서 변해가기 시작하였지요. 개혁적인 당신의 참모들이 맡았던 자리에 그들이 앉게 되고요. 목적을 위해서 과정은 수단이 되고 만 것 이지요. 그들은 목적을 향해가는 과정에 그 무었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대선 경선에서 당신이 만든 유령당원, 종이당원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모처에서 정통들과 알바 학생들이 썻던 입당원서는 전북의 유권자 몇 프로라고 하더라? 제가 본 것만 그렇다는 것입니다.

정 의원님!
며칠 전 오랜만에 화면에서 당신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참!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카메라 앞에 나오는 사람들이 메이크업을 하고 나온다는 것을 당신을 보면서 처음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방송인을 그만 둔지 좀 세월이 지나 당신의 행태가 변했는지? 화면에서 보인 당신의 모습은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얼굴에서 보인 탐심과 오기는 어인 일인가요? 부도덕한 무리들에게 빼앗긴 정권을 찾겠다는 정의로운 모습의 얼굴이 아니었어요. 사욕으로 물든 모습으로 보이는 것은 제가 가진 선입견 때문인가요?

지난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공천권이 당신이 특허권을 가지고 있다는 하위 상향식 공천인 [국민참여경선]과 같은 방법으로 당의 후보가 결정되어야 하거늘 함량미달인 당신의 측근 가방모지들에게 줄려고 했던 것, 그리고 우리 전주의 지방자치 최대악인 C모씨에게 지역구를 상의 하라고 했다는 둥, 그리고 다음에는 덕진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하지 않고 그C모씨에게 물려주었다는 말 등을 들은 저의 선입견이 있어서 말입니다.

이제 저처럼 부족한 사람의 눈에도 잘못으로 보이는 죄를 그만 지으세요.
덕진이 당신 것이 아니 쟎아요? 채수찬 의원을 데려 올 때도 그랬고, 당신이 당인이면서 무소속 출마를 하던 지난해에도 그랬고 또 2012년에도 누구에게 지역구를 물려 준다고요?

정 많은 전주의 양반들이 잘못 판단은 한번으로 족합니다. 반성하고 용서를 빈다니 그 진정성은 믿어 주겠습니다. 하지만 역사 앞에 민족 앞에 더 이상 죄를 짓지 마세요.

그리고 수양하고 공부하세요. 제가 지금 드리는 충고는 대학 일 이 학년 때 배운 사회과학적 지식에 근거한 시각으로 바라본 깊지 못한 지적이지만 한때 함께 바른 정치를 도모했던 사람으로서 도덕적 책임을 느끼며 드리는 충언입니다.
덧붙이는 글 정동영의원 홈피 게시판,오마이뉴스 정동영 반성문 댓글에 썻던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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