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르네상스? 개발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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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technofile)등록 2010.10.14 14:17

한강둔치 시멘트 블럭위를 덮어버린 자연의 생명력 ⓒ 김성현


지난 10월 3일, 한강둔치에 바람을 쐬러 나갔습니다. 항상 지나다니긴 했지만, 곳곳을 자세히 둘러본건 몇년만입니다. 거기서 한강과 맞닿는 둔치를 덮고 있던 시멘트블럭에서 일어나고 있는 놀라운 변화를 알 수 있었습니다. 도저히 생명이 솟아날 수 없을것 같던 시멘트 틈새에서 잡초가 솟아나오고, 이젠 제법 나무같은 것들도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한강르네상스로 다시 한강을 거대한 공원으로 재개발한다고 합니다. 친환경적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는 하지만 자연을 거스르는 어떤 개발도 엄청난 자원의 소모 없이는 지속될 수 없다는 걸 보여줍니다. 오세훈시장도 자연을 인위적 개조하는 개발이 아닌 자연을 되살릴 수 있는 복원의 방향으로 한강르네상스를 추진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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