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기는 우리 역사, 찢어지는 한반도의 눈물

이젠 우리의 정체성마저 빼앗기나

검토 완료

황현아(rose372)등록 2010.10.25 11:32
요즈음, 공동체주의나 단일민족이라는 정체성으로 똘똘 뭉쳐있던 한반도에 큰 동요를 주는 사건들이 발생했다. 한반도에 대한 일본의 독도(일본 측:다케시마) 소유권에 대한 주장은 오래도록 있어왔다. 그리고 최근 몇 년간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인한 고구려 역사의 주체성마저 논란이 되고있다. 

  역사라고 하면 머리부터 아파지는 사람들이 많은데, 진정한 한국인이라면 이 정도의 기본 쟁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머리 아파져도 무방하다고 본다. 우선 일본의 독도 소유권에 대한 분쟁부터 간단히 알아보자.

 
 1. 일본의 독도(다케시마) 소유 분쟁
  
  우산국(현 독도)의 판도를 『세종실록』 지리지(1432년)에서 무릉도(울릉도)와 우산도(독도)라고 하였는데, 그 뒤의 주요 관찬문헌인 『고려사』지리지(1451년), 『신증동국여지승람』(1530년), 『동국문헌비고』(1770년), 『만기요람』(1808년), 『증보문헌비고』(1908년) 등에도 독도의 옛 지명인 우산도를 적고 있어, 그 지명이 20세기 초엽까지 계속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독도는 지속적으로 우리 영토에 속했음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20세기에 들어와 대한제국은 광무 4년「칙령 제41호」(1900년)로 울도군 관할구역에 석도(石島), 즉 독도를 포함시키는 행정조치를 통해 이 섬이 우리 영토임을 확고히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1890년대부터 시작된 동북아에 대한 제국주의 침략 과정에서 발생한 러·일전쟁(1904-1905) 시기에 무주지 선점 법리에 근거하여 「시마네현 고시 제40호」(1905)로 독도를 침탈했다. 이러한 일본의 행위는 고대부터 대한제국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동안 확립하여 온 독도에 대한 확고한 영유권을 침해하였다는 점에서, 어떠한 이유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불법이며, 국제법적으로 아무런 효력이 없는 행위이다.
 
  2. 중국의 동북공정, 그리고 고구려 역사의 왜곡
   
   중국은 요동칠 가능성이 높은 동북(東北) 및 서북(西北) 지방을 안정시키기 위해 '동북공정'과 신장(新疆)항목'이라는 2대 연구 프로젝트를 만들어 차근차근, 그러면서도 치밀하게 역사를 왜곡해 나가고 있다.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역사를 연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현실적 정치적 계산과 필요에 따른 국가사업이다.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고조선부터 발해까지 4000년 안팎을 백두산을 중심으로 만주 벌판을 호령하며  살았던 한민족 역사를 송두리째 빼앗아 중국의 변방 정권 역사로 축소하려고 획책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중국이 공식 인정하는 한민족 역사는 19세기 이후의 간도(間島) 개척사뿐이다. 우리의 탄탄하지 않은 역사적 주장을 비집고 들어선 것이다. 역사는 한번 기록되면 이처럼 바꾸기 어렵다.
 중국이 노리는 것이 바로 이런 면이다. 중국의 동북공정 연구 결과물이 1000년 뒤 한중 간 역사 해석에서 주요 근거가 되지 않으리라고 과연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중국의 역사 왜곡에 맞서 우리 정부와 학계가 함께 나서 치밀하게 대응해야 할 시점이다.
 
  3. 이제 한글마저 빼앗기는가? 최근에 떠오른 '한글공정'
 
   '한글' 하면 세종대왕님이 떠오르고, 우리 민족의 자부심과 숨결이 느껴진다.  그런데 중국이 조선족이 사용하는 조선어를 자국의 언어라고 주장하며 국제 표준화 하려 한다. 최근 중국조선어정보학회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최근 '조선어국가표준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휴대형 기기는 물론, PC 키보드용 조선어 입력 표준과 소스코드, 지역 식별자 등 네 가지 표준 마련에 착수했다고 한다. 이유는 자국 내 소수민족 언어의 표준을 정립하겠다는 명분이다.
  중국이 한글 공정을 한 그 배경은 자신들의 한자로는 더이상  모바일 스마트 폰 시대에 적응을 할수없고 더이상  정보화 시대에 생존 할 수 없음을 자인한 것이다.  민족의 글이 남이 어쩐다고 개념이나 정신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데 이부분은  모바일 시장 점유 문제에 관건이 달려있다. 정부 차원의 대응보다  관련 산업체나 학계가 이를 조직적으로 대응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문제는 한글 표준화를우리 정부가 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것이다. 국내대기업중 이런 모바일 산업에 선두를차지한 기업들이 자사제품기술특허권을 삼성이 표준화에관련 400여개의 특허와 엘지가 20여개의 특허권을갖고있어  각 회사 간 사업영역과 제품 특성을 위해 특허 때문에  표준화작업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중국이 이를 알고 조선족 언어를 표준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즉 정부가 해야 할 일을 기업이 독차지 하고 있고 정부는 수수방관한 것 때문에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만약 중국이 한글을 모바일 산업에 한글 문자표기를 국제 등록한다면  우리 민족의 대단한 수치이고, 중화라는 문화가 여지없이 깨어지는 일이다만 중국도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 못할 짓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이처럼, 현대인들이 각자의 삶에 치여 각자의 삶에 충실하는 동안, 우리 민족의 정체성은 이렇게 굶주린 늑대들마냥 침투하는 주변국들에 동요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대안은 국민들의 단합과 관심, 자부심이다.
  물론 과학적이고 역사적인 증거와 흔적도 중요하지만 현 시점에서 한반도에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수 천 년간 지켜왔던 민족의 자긍심이다.
 
 
 
 
 

 

2010.10.25 11:20 ⓒ 2010 OhmyNews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