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은 더 똑똑해져야 한다

KAIST, '지능형 SoC 로봇워 2010' 일산 킨텍스에서 4일간 개최

검토 완료

이주현(pansee)등록 2010.10.27 15:48
KAIST(총장 서남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능형 로봇대회인 '지능형 SoC 로봇워 2010'을 28일(목)부터 31일(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다고 오늘 밝혔다. SoC(System on Chip) 로봇이란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등을 탑재해 원격 조종 없이 스스로 사물을 인식하고 판단할 수 있는 로봇이다.

 

이번 대회에서 모든 로봇은 사람이 조종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로봇의 지능을 통해 경기를 치른다. 종목은 두 가지로 'HURO-Competition'과 'SoC 태권로봇' 두 부문으로 구분된다. 

계단오르기 지능형 SoC 로봇의 계단오르기 시연 ⓒ KAIST

'HURO-Competition'은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의 최강자를 가리는 종목이다. 계단 오르기, 터널 지나가기, 장애물 피해가기 등 다양한 미션의 예선경기가 진행되며, 최종 격투 경기를 통해 순위가 결정된다.

 

로봇격투 지능형 로봇의 격투장면 ⓒ KAIST

 

'SoC 태권로봇'은 휴머노이드 로봇간의 태권도 겨루기 시합이다. 상대로봇의 동작과 위치, 거리를 인식해 태권도 동작으로 상대로봇을 공격해 점수를 획득하는 경기다.

태권로봇 경기장면 ⓒ KAIST

참가자들은 대학(원)생으로 구성되며 참가팀 설명회, 출전자격평가, 이론 및 실습교육 등을 거쳐 전국 17개 대학 28개 팀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올해 처음 진행되는 'HURO-Competition' 부문이다. 영상인식 외에도, 센서인식, 로봇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기술이 집약된 형태의 시합이다. 로봇이 스스로 계단을 인식해서 오르내리며, 장애물을 인식하고 피해가기 등 흥미진진한 경기가 예상된다.

 

대회위원장인 KAIST 유회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KAIST 시스템설계응용연구센터 소장)는 "대회 초창기 로봇은 단순한 장애물조차 인식하기 힘들었다"고 회고하며, "국내 로봇 기술의 많은 향상이 있었지만, 로봇의 지능에 대해서는 아직 할 일이 많다. 이제는 로봇의 지능에 더욱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능형 SoC 로봇워'는 지난 2002년을 시작으로 9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대회로 지식경제부가 주최하며, 자세한 사항은 로봇워 홈페이지(http://www.socrobotwar.org/)를 참고하면 된다.

2010.10.27 15:49 ⓒ 2010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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