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어려운 시 현안 뒤로 한 채 평일 골프 즐겨

시의장, 경제문화위 소속 일행 해외외유에 함께 다녀와"빈축"

검토 완료

김성삼(kss3147705)등록 2010.11.09 19:16

개원한 지 불과 5개월도 채 안돼 경쟁하듯 한 외유로 시민과 여론의 강한 질타를 받은 창원시의원들이 통합 후 지역경제가 침체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에도 불구하고 지난달과 이번 달 두 차례나 의원 동호회 차원의 골프회동을 갖는 등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과 함께 파문이 일고 있다.

 

창원시의회 정광식(마산 완월,자산,동서,성호,오동동), 김성준(마산 내서읍), 이명근(마산 현동,가포,월영,문화,반월,중앙동 이상 한나라당), 김하용(진해 웅천, 웅동1.2동), 차형보(창원 동읍.대산면), 박삼동(마산 회원1,2동,회성동,석전1,2동,합성1동 이상 무소속)의원과 정광식의원 부인과 지인 등 8명은 9일 오전 6시 58분부터 12시까지 창원 모 골프컨트리 클럽에서 5시간 동안 동호회 성격의 골프를 즐겼던 것.

 

이에 앞서 이들 의원 중 김하용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이 지난달 중순께 진해구 덕산동 소재 해군골프장에서 의회차원의 골프동호회 발족을 위해 골프를 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골프장 골프모임에는 진해지역구 출신 정우서(진해 태백,경화,병암,석동)의원이 참석해 골프를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의회의는 이번 골프모임과 더불어 관광성외유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경제복지위원회 등 의원 10명, 직원 4명 등 14명이 예산 5170만원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10일간 일정으로 영국, 네델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등 4개국에 관광성 연수를 다녀왔다. 특히, 김이수 창원시의장은 이들 의원들 일행과 함께 몰래 다녀와 빈축을 샀다.

 

이날 골프모임을 가진 의원들은"진해골프모임은 의원동호회 발족 차원이었으나 발족은 하지 않았다"며 "통합 후 화합을 위한 취지로 골프를 쳤다. 하지만 시민들에게 좋은 모습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시 조직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시민들의 민원불편이 가중되며, 통합으로 마산, 진해가 창원에 비해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으로 주민불만이 높고 상권이 창원이동으로 빈 점포가 속출 있는 등 지역경제가 매우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공무원들이 통합 후 각종 행사에 동원돼 불만이 폭발하는 등 시가 여러 어려움에 처해 있는 작금에 민생안정과 시민고통을 분담하며 모범을 보여야 할 시의원들의 골프모임에 대해 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내외일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10.11.09 19:14 ⓒ 2010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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