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올스타전 방식, 올시즌부터 바뀐다

2010-2011 NHL 북미아이스하키리그

검토 완료

김형일(sambokim)등록 2010.11.12 08:08

2011 올스타전이 열리게 될 미국 캐롤라이나 올스타전 대회 로고. NHL 사무국은 이번 대회부터 새로운 방식으로 올스타전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 김형일


올스타전 새로운 포멧으로 재미 한층!
기존의 동부 vs 서부 대결이 아닌, 주장이 스타들을 직접 지명

NHL 북미아이스하키리그의 올스타전 포멧이 바뀐다.

NHL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간)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오는 내년 1월 30일, 미국 캐롤라이나에서 벌어지는 2011 올스타전부터 새로운 포멧이 적용될 것이라고 최종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의하면 이번 NHL 올스타 대회부터는 기존의 동부, 서부 대결이 아닌 선수들이 직접 뽑아 두팀으로 나누어 경기를 치르는 형식으로 될 것이라고 전하고 전 NHL 스타 공격수 브랜든 샤내핸이 이 아이디어를 처음 사무국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법은 이렇다. 우선 NHL 팬들이 북미아이스하키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들이 좋아하는 선수들을 투표(11월 15일~1월 3일)한 후, 투표를 가장 많이 얻은 6명이 자동으로 로스터에 들어가게 되며 나머지 36명은 NHL 사무국에서 선출하게 된다. 이 36명의 선수들은 두 명의 주장을 고르게 되는데, 주장으로 임명된 두 리더들은 1월 28일, 자기팀에 함께 뛸 선수들을 돌아가며 지명하게 되는 것이다.

두 주장은 각 팀 당 골리 3명, 수비수 6명, 공격수 12명을 지명하게 되는데 이 중 6명의 루키(신인)들은 1월 29일 벌어지는 개인기 대회(Skills Competition)에 참가하게 된다. 참고로 지난 시즌까지 있었던 신인들의 대결인 루키 게임(YoungStars Game)은 올 시즌부터 없어진다.

참고로 NHL 올스타전은 지난 1908년부터 1968년까지 올스타 대 오리지날 식스팀 중 한팀(토론토, 몬트리올, 디트로이트, 시카고) 방식으로 치렀고 1969년부터 1997년까지 동부 대 서부의 형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유럽 출신의 스타들이 대거 북미로 진출하면서 사무국은 자연스럽게 북미출신 대 월드 형식으로 1998년부터 2002년까지 4시즌간 변화를 주었지만 이후 다시 동부 대 서부의 대결로 지금까지 올스타전을 치러왔다.

이번 올스타전 방식이 바뀌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화끈하고 치열한 별들의 전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벌써부터 스타들의 걱정도 많다. 두 주장들이 선수들을 지명하는 과정에서 가장 나중에 지명되는 굴욕을 누군가가 받게 되기 때문이다.

NHL 북미아이스하키리그는 MLB, NBA, NFL 과 함께 북미 4대 스포츠 중 하나. 엄청난 스피드와 터프함까지 남성적인 매력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포츠다. 최근 들어서는 시청률은 물론 티켓 판매까지 NBA의 기록을 넘어서는 등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다.

80년대부터 2000년까지 활약한 웨인 그레츠키, 마리오 르뮤, 조 사킥, 스티브 아이저맨, 매츠 선딘 등의 수퍼스타 A급 선수들의 비중이 예전보다 줄었지만 전체적인 평균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진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는 '하키신동' 시드니 크로스비(피츠버그 펭귄스)와 '러시안 신성' 알렉산더 오베츠킨(워싱턴 캐피탈스) 등이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르면서 리그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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