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 재학중인 저는 친구들과 대학교와 가까이 위치한 보육원에 봉사활동을 다니기로 하였습니다. 처음 봉사를 마음먹었을 때는 가볍게 시작하려는 생각이였으나 아이들을 직접 만나 봉사를 시작하니 봉사활동에 대한 책임감이 생겨나기 시작하였습니다. 보육원에서는 봉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본격적으로 아이들을 만나기 전에 교육을 받게 합니다. 보육원의 운영방침이라던가 아이들을 대할 때의 태도, 몸가짐 등의 지시사항을 숙지 한 후에야 보육원에서 봉사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제가 맡은 반의 아이들은 아직 돌도 채 안되는, 9개월 미만의 아이들입니다. 보통 가정에서 보호를 받는 아기들은 아이 한명이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친척 등 여러 명의 어른들의 울타리에 있습니다. 그러나 보육원의 아이들은 봉사자 혹은 지도 선생님 한명 당 적어도 세명의 아이들이 관리 받게 됩니다. 제가 맡은 반의 아이들처럼 아직 어른의 따뜻한 품을 원하는 아기들은 봉사자가 오면 서로 먼저 안기고 예쁨받기 위해 달려옵니다. 한번 봉사자에게 안긴 아이는 바닥에 내려놓기가 무섭게 울어댑니다. 반면 머리가 좀 큰 아이들은 여러 사람의 봉사자들이 거쳐간 덕에 낯선 사람을 두려워 하지는 않지만 쉽게 포기하고 봉사활동을 그만 두는 봉사자들을 보며 자신의 마음을 쉽게 열지는 않습니다. 이미 태어날 때부터 혹은 집안 사정으로 인해 한 번의 아픔을 겪은 아이들은 지속적으로 봉사하지 않는 봉사자들에 의해 다시 버려진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만약 보육원 봉사를 마음먹는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장기적으로 봉사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여부이다. 아이들은 쉽게 떠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마음의 문을 닫게 된다. 이 어린이들에게는 지금의 경험이 평생을 좌우할지도 모르는 것이다. 한 두번 동정심에 아이들을 돌봐주는 것은 아이들을 위한 행동이 아닌 단순히 자기만족에 그치는 것이다.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이 아이들에게 필요하다. #보육원 #봉사활동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