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축산농업의 구상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겸해서

검토 완료

이의협(sanluh)등록 2011.01.10 11:08
   지금 전국, 아니 온 세계는 구제역, 조류 인프루 등의 대재앙으로 무서운 경종을 듣고 있다. 이것은 인간의 무지와 탐욕이 부른 비극이다. 인간이 소나 돼지, 닭들을 사육하여 먹거리로 하는 축산농업에 새로운 혁명을 해야 지속가능한 인류의 생존이 있다는 경고 싸이렌이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가 닭이다. 이 새들을 좁디좁은 철망(감옥)에 가두어 두고, 잠도 제대로 재우지 않고, 운동은 전혀 시키지 않고,계속 알만 낳고, 살을 찌워서 사람들이 먹게 해달라는 것이다. 병이 나면 항생제 주사를 주고, 인간으로 치면 종신 징역살이를 시키다가 적당할 때 죽여서 삼계탕이나 치킨 구이로 쓴다. 사람으로 치면 엄청난 스트레스 환자가 화병에 걸려서 각종 암 환자가 돼었을 것이다. 아마 사람의 먹거리로는 무서운 독소가 들어 있는 것을 사람은 맛있다고 좋아하고 있는지 모른다. 사람들은 이런 비정상적인 먹거리 때문에 더 병을 얻고 고생하고 있는지 모른다.

산과 들을 마음대로 옮겨 다니고 뛰어 놀던 생명이 소나 돼지, 개일 것이다. 어쩌다가 인간에게 길들여져서, 가축으로 살게 되었다. 인간은 이런 개, 소, 돼지들을 좁은 우리 안에 가두어서, 농약이 아직 남아 있을(?) 풀이나 벼짚, 사료를 먹이고, 우리 안에 똥 오줌을 싸서 또 그것을 퇴비로 쓰고, 살을 찌워서 잡아 먹는다. 구제역, 광우병 같은 전염병이 퍼지면 방역 소독을 하고 하다하다 안 되면 100여만 마리를 살처분하여 땅에 매장한다. 축산 농민의 가슴 아픈 심정을 무어라 위로할 말을 몰라, 이 글을 쓰면서도 죄송함을 금할 수 없다. 인류는 크게 각성하고 새로운 생존 방식을 찾아야 한다. 닭, 소, 돼지, 개들도 이 지구상에서 생명의 존엄을 지키며 살 권리가 있지 않을까? 사람들이 가축을 사육하여 먹거리로 쓰더라도 어느 정도의 선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나라에는 산지가 많다. 풀과 나무가 무성하고, 땔나무로 쓰지 않아서 산의 땅은 아주 기름지다. 이 무한한 자신인 산지는 가축을 키우기에 안성맞춤이다. 일부 소규모 산주들이 이 산지를 이용하여 축산업을 하지만 크게 성공하지 못한 듯하다. 이것을 국가적인 사업으로 하여서 ; 되도록 동물(가축)들이 자연 상태에서 운동하며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어야 한다. 구제역, 광우병, 조류인프루의 금본 원인은 동물들을 동물로 키우지 않고, 마치 공장에서 생명체가 아닌 공산품을 제조한 듯이 한 데에 있다.

실업자, 비정규직 노동자가 넘처 난다. 건전한 일자리에 이 대형 가축 농장의 노동자로 활용하면 국가 경제에 엄청난 기여를 한다. 물론 유기농업을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시장 경제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 강력한 국가 시책의 통제가 필요할 것이다. 처음에는 시범지역을 만들어 운영하다가 성공한 것을 일반화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며 전국적으로 파급할 일이다. 실업자 해소, 건강한 먹거리, 방치해 둔 자산인 산지를 활용하는 새로운 축산 영농으로 절망에 빠져있는 농촌 경제를 살리는 일석삼조의 새 방안이 아닐까 한다. 현재의 축산영농은 이제 끝내고, 새로운 축산 영농의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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