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들 서비스에 어르신들 입이“쩍!”

- 육군 수기사, 원평훈련장 진입로 도로포장 설명회 및 의료 진료 등 봉사활동 가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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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진(priestmalde)등록 2011.03.07 08:57

수기사 치과군의관이 주민과 의료상담을 하고 있다 ⓒ 공명진


"아~ 해보세요"라는 치과 군의관의 말에 백발의 할아버지가 꾹 다물고 있던 입을"쩍"하고 벌린다.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하 수기사)은 지난 4일 원평훈련장 입구에서 연곡리 이장 등 마을 대표자와 부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평훈련장 이용간 발생했던 흙먼지에 대한 근본적 대책인'훈련장 진입로 포장공사'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사업설명회에서는 부대 관계자가 공사의 기간과 범위, 진흙이 도로에서 마른 뒤 지나다니는 차량에 의해 발생하는 비산먼지에 대한 방지 대책, 공사간 안전통제대책 등을 설명했다.

설명회가 끝난 뒤 마을 대표자들은 추가적인 몇 차례의 질의․응답을 통해 이번 진입로 포장공사가 지난 몇 년 동안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크게 공감했다.

사업설명회를 전후하여 치과 및 한방과 전문 군의관과 의료지원병 등 10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반이 연곡4리 마을회관에서 평소 질환이 있지만 연세가 많아 거동이 불편해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또한 노인정을 위문하고, 희망하는 어르신들의 영정사진도 촬영하여 고급 액자에 담아 드리는 서비스도 함께 했다.

지역주민 조상봉 할아버지는"얼마 전 수기사에서 건강이 안 좋은 연곡2리 박 노인에게 헌혈증을 모아서 기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이렇게 직접 찾아와 아픈 곳을 살펴주는 장병들을 보니 아들처럼 친근하게 느껴지고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부대는'주민들과 함께하는 든든한 벗'으로서 금번과 같은 봉사활동이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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