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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민방위 훈련시간 공무원 면접
정신나간 행정에 '안보불감증 우려'
[시흥]민방위 훈련시간 공무원 면접
시흥시 정신 나간 행정에 시민들 비난
경기 시흥시가 지난 15일 연평도 도발 관련 민방위 특별훈련이 전국적으로 실시된 가운데 훈련은 뒷전으로 공무원 채용과 관련해 면접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시는 일본 대지진과 최근 연평도 도발로 인한 불안한 환경 속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실제 공습을 대비한 민방위 훈련이 실시된 15일 면접을 강행해 비난을 자초했다.
더욱이 공무원 채용 인사위원회 위원장이 부시장인데다 채용시험을 실시한 부서가 시의 중추부서인 행정지원국으로 시흥시가 총체적인 안보불감증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시는 지난 14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지금까지와는 달리 이번 훈련부터는 반상회, 일간지 등 전 홍보매체를 통해 대피시설 위치 및 전시국민행동요령을 홍보하고 민관군경이 유기적으로 주민대피 등 민방위 훈련에 총력을 다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민들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적의 포격 등 공습에 대비해 주민대피 및 차량통제, 대피소 내 방독면 착용 등 전시 국민행동요령 교육을 포함한 민방공 대피훈련을 실시한다"며 실제 상황처럼 훈련에 대한 주민들의 주의와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상당수 주민들이 참여한 이번 훈련에 시는 정작 훈련이 시작된 오후 2시부터 시청 별관 4층 글로벌센터에서 '2011년도 제1회 시흥시 지방계약직공무원 채용시험' 면접을 가져 시민들로부터 정신 나간 행정 수행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시민 김모(39·여·장현동)씨는 "일본 대지진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 전국적으로 실시된 민방위 훈련을 뒤로 하고 공무원 면접을 봤다는데 부당한 환경에서 뽑힌 공무원인들 진심으로 시민들을 위해 봉사를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시가 안보불감증에 빠져 훈련을 외면하는 정신 나간 행정을 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제1회 공무원 채용 시험을 실시하려다 보니 생소한 업무 준비 등으로 일정 계획에 실수를 했다"고 밝혔다.
시흥=신용환기자.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전국도민일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11.03.17 13: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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