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량한 mb 정부의 대북 역제의에 실망

백두산 화산 남북 공동연구 당국자 회담을 백두산에 개최하길

검토 완료

조길영(chogalma)등록 2011.03.23 11:33

3월 17일 북한의 지진국장이 우리 측의 기상청장에게 보낸 전화통지문을 통해 "백두산 화산 공동연구와 현지답사, 학술토론회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자"고 전격적으로 제의했다

 

이에 정부는 3월 22일 북측에 당국자 회담이 아닌 민간 전문간들만의 모임을 우리측 문산에서 갖자는 답신을 보냈다고 한다. 이것은 이명박 정부가 남북 정부의 당국자와 전문가들의 모임을 제안한 북측의 주장을 사실상 거절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명박 정부는 당분간은 연락병 역할만 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참으로 한심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더욱 한심한 발상은 백두산 문제를 논의하는 전문가들의 모임을 우리측 파주시 '문산'에서 갖자는 것이다. 백두산 화산 분화 가능성에 대한 공동연구를 모색하는 전문가들의 모임 장소를 당연히  평양이나 백두산으로 제안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다. 어찌 이렇게 옹졸하고 협량하단 말인가? 이런 정부를 믿고 살아가는 우리 국민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이제 공은 다시 북측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일단 북측의 반응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북측이 이명박 정부의 역제의를 받아들이면 좋겠지만, 만일 뜻대로 안될 경우 남북 전문가들과 협의할 수 있도록 민간 전문가들의 방북 승인이라도 해줘야 한다. 향후 전개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2011.03.23 11:34 ⓒ 2011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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