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시름 달래주는 국민의 군대

육군 수기사 가평서 ‘경기 클린 대청소’ 적극 동참, 구제역 살처분 농가 축사정리 지원활동

검토 완료

공명진(priestmalde)등록 2011.03.24 09:09

수기사 장병들이 축사의 석회가루를 걷어내고 있다 ⓒ 공명진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3일동안 가평 상, 하면 지역에 일일 100여명의 장병을 꾸준히 투입하여 구제역 살처분 농가의 축사 정리를 지원했다.

경기도는 지역 내의 구제역 발생이 진정되면서 지난 16일부터 농가별로 가축 재입식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군인과 축산위생연구소 직원 등을 동원하여'경기 클린 대청소'를 추진하고 있는데 수기사는 그에 호응하여 축사정리 활동을 펼치게 된 것이다.

장병들은 이 기간에 40여개의 농가에 다시 가축이 들어올 수 있도록 살처분 후 방역효과를 내기 위해 뿌려둔 석회가루를 긁어내어 회수하고, 남아있는 건초와 사료 등을 매몰하는 등 축사를 소독하고 정리정돈했다.

이외에도 부대는 지난 15일, 치과 및 한방과 전문 군의관과 의료지원병 등 11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반이 가평 하면 상판리 마을회관에서 평소 질환이 있지만 연세가 많아 거동이 불편해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도 실시했다.

이상한파로 특히 추웠던 이번 겨울에 아픈 몸을 이끌고 먼 거리에 있는 병원에 찾아가 진료를 받지 못했던 주민들은 부대의 의료봉사반이 왔다는 소식에 55명이나 찾아와 진료를 받고 흡족해하며 돌아갔다.

수기사 장병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긴 겨우내 구제역으로 시름하던 농민들과 병마와 씨름하던 어르신들의 얼굴에 봄 볕처럼 따뜻한 미소를 짓게 하고 있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