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Twins, 올 시즌 가을 야구 우리에게..

개막전 D-2, 리즈와 임찬규 등 마운드 보강 시험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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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현(harusarin)등록 2011.03.31 15:14

프로야구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시범경기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며 가을 야구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한번 품게한 쌍둥이 구단.

 

유독 시범경기에서 폭풍 전력을 선보이는 LG. 올 시즌에는 '봄 야구의 LG'가 아닌 '가을 신바람 야구 LG'가 될 수 있을까?

 

4월 2일 개막전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투수 : 임찬규, 박현준, 김광수, 이동현, 이상열, 신정락, 오상민, 이대환, 리즈, 김선규 ▲포수 : 심광호, 윤상균, 조인성 ▲내야수 : 서동욱 이학준, 박경수, 오지환, 김태완, 정성훈, 윤진호 ▲외야수 : 이병규(9), 박용택, 이진영, 정의윤, 이대형, 양영동 이다.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는 역시 개막전 선발이 유력시되고 있는 레다메스 리즈와 새내기 투수 임찬규.

 

투수왕국 LG의 몰락이 가을야구를 방해하고 있는 첫 번째 요인이라고 분석되는 시각이 늘고 있어 투수에 대한 기대감은 이제 절실한 수준. 때문에 봉중근을 제외하면 마땅히 '믿을만한' 투수가 없는 LG이기 때문에 이 두선수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LG 외국인 용병 리즈. 160km의 사나이 리즈에 대한 LG와 LG 팬들의 기대감은 크다 ⓒ LG TWINS

레다메스 리즈(28)의 경우 지난 LG 출신 '먹튀' 용병에 비해 다소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지난 13일 한화전에서 한국프로야구에 160km라는 강속구를 선물하면 화제를 모으더니 시범경기 방어율(1.23) 2위를 비롯해 3경기에서 14.2이닝을 던지면서 10안타(1홈런 포함) 7사사구를 허용하면서 15탈삼진을 기록했다.

 

빠른 직구에 비해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 제구력이 불안하고 완급조절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타 구단 용병에 비해 야구팬들의 입에서 계속 오르내리고 있을 정도로 실력은 인정받고 있다.

 

비싼돈 주고 데려온 용병이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늘 시름에 잠기게 했던 그간의 LG 용병 투수에 비해 산뜻한 출발을 보이고 있어 개막전 선발이 유력해지고 있다.

 

LG 신인 임찬규. 두둑한 배짱이 있는 신인 임찬규는 LG 마운드의 기대주다 ⓒ LG TWINS

임찬규의 경우 휘문고 출신으로 실력과 함께 배짱이 두둑한 선수라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29일 열렸던 미디어데이서도 "야구인생이 끝나기 전 류현진(한화) 선배를 넘어보고 싶다"라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던 임찬규는 시범경기 4차례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9.00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겨 아직은 포부만큼 강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하지만 고교시설 143km의 직구와 서클체인지업을 구사하면서, 유창식(한화)이 버티고 있는 광주일고를 격침시켰을때 보인 최고 148km의 직구와 슬라이더를 통해 당시 고교 최고 투수의 자리를 꿰찼다.

 

대통령배에서는 5게임에 출전해 4승을 거두면서 탈삼진 41개를 잡아냈고 피안타는 단 9개만 내줬을 정도로 훌륭한 투구를 선보였다.

 

고교와 프로의 실력차이를 감안해도 발전 가능성에 무게감을 두고 지켜볼 만한 투수라는 평을 받고 있다.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팬들의 기대에 부흥해야 하는 LG. 올 시즌 역시 가장 큰 문제는 무너진 마운드의 재건에 달려있다. 투수왕국 LG의 부활과 함께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은 리즈와 임찬규와 상관관계가 있는 만큼 두선수가 선보일 활약에 LG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1.03.31 14:52 ⓒ 2011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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