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이대로 괜찮은가?

이윤추구따위는 하지않는다는 괘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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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양(sjtaeyang)등록 2011.04.13 17:48
  2011년 4월 13일 대학생 Y씨는 종종 찾아가던 소셜커머스 C사 홈페이지에 접속하였다가 기분만 상했다. 처음에 그의 눈길을 끈 것은 C사가 타 소셜커머스 업체의 오픈 행사를 대행해 판매하는 공연 딜이었다. 그 공연은 소녀시대,빅뱅,동방신기 등 국내 최정상 인기 그룹들이 게스트였기 때문에 평소 공연을 좋아하는 그는 구매하기위해 자세한 설명을 읽어보다가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었다. 그가 처음 본것은 VIP석 100석에 총인원 2200명이었는데 어느순간 VIP석이 600석으로 늘어나더니 판매 딜의 대한 전반적인 수정없이 땜질 처방 식으로 최초 구매자 VIP 100분에게만 맨앞줄을 보장해드리고 이후 구매자 분들은 선착순으로 좌석을 배정한다고만 했다. 그래서 Q&A 게시판에 왜 그러는지 물어보았지만 돌아 오는 답변은 공지사항대로만 할 뿐 다른 수정 계획은 없다는 것이었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이번 공연 티켓의 원가격이 다른곳과 비교할 수 가 없기 때문에 과연 적절한 가격인가 조차 모르는데 그것을 50%할인 했다고 한다면 그대로 믿을 소비자가 있을까 의문이 들어 너무 비싼것이 아니냐 자유이용권을 굳이 끼워 팔아야 되냐고 물어봤더니 '로티,로리'라는 본 행사 담당자가 자신이 생각하기엔 가격도 적절하고 자유이용권 끼워판것은 공연만 보고 아쉬워 하실 고객분들을 위해 선심을 써서 구성했다는 식의 답변을 늘어놓았다. 아침이 되서 C사 게시판 담당자가 답변을 하기 시작했지만 그의 답변은 그저 죄송하다, 앞으로는 안그러겠다가 전부였고 새벽에 행사담당자가 감정적으로 대응한 부분이나 공연딜에대한 수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결국 대학생 Y씨는 기분만 상하고 공연 보는 것을 포기하였다.

여기서 잠깐 생각해보자면 자유이용권이 총 5부로 나눠 구성된 공연마다 끼워팔기 식으로 들어가있다면 1~5부까지 모든 공연을 보려는 구매자는 총 5장의 자유이용권이 생기는 셈이다. 이 자유이용권은 당일 사용만 가능할 뿐 아니라 자유이용권만 환불 받을 수 없어서 결국 나 아닌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4장의 자유이용권은 그냥 버려야만 하는 상황인 것이다. 더욱이 롯데월드는 연간 800백만명이 이용하는 곳으로 1일 약 2만여명이 넘게 이용하는데 당 행사가 진행되어 1부가 2700명씩 자유이용권을 사용하게 된다면 과연 행사 담당자 말처럼 자유이용권을 끼워 판것이 정말 소비자를 위핸 선택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게 된다.  더 문제가 되는것은 이 '로티,로리'라는 행사담당자가 고객이 이런점들을 지적하자 자신은 여러 행사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고객이 지적한것 정도는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라는 식의 의견만 내세우면서 감정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이다. 아무리 행사담당자가 고객응대 메뉴얼을 모르고 행사만 담당하면 되는 직업이라고 하지만 게시판에서 고객에게 대응하려고 했다면 자신의 감정보다는 제대로된 해결 방안을 만들고 고객들에게 제공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이하 고객 담당자의 말을 부분 발췌해 보았다.
"회원님들에게 티켓을 비싸게 팔아서 이윤을 남기는게 목적이 아닙니다.
엔젤프라이스가 런칭 기념으로 당사와 쿠팡이 함께 기획하였으며, 연예인 섭외비,
무대 설치, 경호등 비용을 입장객 대비 맞추어 나누어 책정한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밤늦게 남아서 댓글을 다는 이유는 어떤 행사든 기획하고 연출하는 사람은
행사 종료때까지 잠을 못자기 마련입니다.
엔젤 런칭도 잘되었으면 하고, 쿠팡도 광고 잘되었으면 하고, 아울러 롯데월드 방문하신
고객들이 공연도 괜찮았고, 놀이기구도 재미있었다는 한마디를 듣기위해 일합니다.
그것이 함께하는 회사들이 win-win 하는것 아니겠습니까?
쇼셜이 반액 할인을 하다보니 주관적인 생각으로 방문하신 고객들이 비싸다고 사료되면
댓글 남기는것 알고 있습니다.
000 고객님께서 30m에 다 넣을 수 있냐고 여쭤 보셨지요?
롯데카드 프리크리스마스, 월드컵 행사, 힙합파티, x-box, sk, kt, 구글 넥서스폰 런칭등 각종
대관을 치룬 저로서는 이런 행사가 제 자식과도 같습니다.
그러니 타당하지 않은 댓글은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3개 통신사와 8개 카드사 296개의 카드 할인 정책까지 만드는 저에게 마일리지 또는 할인 정책을
운운하시니 자세한 설명드리기 좀 낮 뜨겁습니다.
아울러 공개방송이나 지상파 방송에서 이런 대형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인적이 있습니까?"

행사담당자의 말을 빌리면 이번 행사는 이윤을 추구로 하지않는 것으로 자신은 많은 행사를 기획해 보았기때문에 고객이 지적하는 사항은 문제 될것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행사담당자의 답변에는 고객들이 정말 궁금해 하는 답변은 어물쩡 넘어가면서 자신의 과거업적으로 현재의 문제를 덮고 넘어가려고만하는 오만함이 엿보인다. 고객들이 불만 인것은 자유이용권 끼워팔기인데 공연이 수익을 포기했다느니 공연의 질이 다른곳보다 뛰어나다느니 하는 식의 발언은 본래의 문제를 다른 것으로 덮고자하는 논리적 오류이다.

최근 소셜커머스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형 업체는 그들 명성에 걸맞는 대형딜로 기존고객과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자 노력한다. 그 결과가 이번 행사로 나타난 것인데 행사담당자의 감정적인 대응과 고객들의 불만을 전혀 시정하지 않으려는 오만하고 뻣뻣한 태도는 신규 고객뿐 아니라 기존 고객까지 정떨어지게 만드는 요소임을 인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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