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건설 지역업체 참여율 저조

세종시 건설현장은 남의 잔치 구경하는 꼴

검토 완료

이종승(maeil5600)등록 2011.04.19 12:05

세종시 조감도 세종시 조감도 ⓒ 이종승


세종시 수정안이 무효화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세종시 건설이 한창인 가운데 지역의 건설업체 참여가 저조해 지역 건설업체들이 한숨짓고 있다.

정부는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공사비가 95억 미만인 공사에 대하여 공사 현장이 소재하는 지역(광역시,도)에 주된 사무소를 두고 있는 건설업체만이 경쟁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제한 경쟁입찰 제도와 추정가격 95억원(정부투자기관 284억원 미만) 미만의 턴키와 대안입찰을 제외한 일반 공사를 공동으로 도급받는 경우 공사현장을 관할하는 지역에 주된 영업소가 있는 자중 1인 이상을 반드시 공동수급체의 구성원으로 하는 지역의무 공동 도급 제도를 시행중에 있다.

아울러 지역제한, 지역의무공동도급 범위를 벗어나는 공사에 대해 지역 업체와의 공동도급시 지역 업체 참여도가 일정비율이상이면 입찰 심사 시 취득점수의 일정비율을 가산하는 지역업체 시공참여 가점제도가 있다.

그러나 제도일 뿐이지 지역 업체들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세종시 건설공사는 특성상 발주단위가 커서 중소규모 지역업체의 원도급 참여율이 2011년 1월 기준 총 3조 6,574억원 중 7천 745억원으로 21.2%를 차지하고 있어 저조하고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율 또한 2011년 1월 기준 1조 2,135억원중 2천844억원으로 23%를 차지하고 있어 매우 저조하다.

연기군 지역에서 건설업체를 운영 중인 한 모 씨는 "다른 지역에서는 우리보고 세종시 건설로 인해 일이 많아 좋겠다고 부러워하고 있지만 막상 하도급이라도 받으려면 공사 단가가 너무 낮아 일을 할 수가 없으며 전국의 건설업체가 세종시로 모여들어 단가를 낮추어 하도급을 받기 때문에 하도급 받기도 쉽지 않다. 한마디로 남의 찬치 구경만 하는 꼴이다"며 아쉬움을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연기un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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