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봉중근 복귀 임박했다!

선발라인 탄탄해질 전망..웃을수 없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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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현(harusarin)등록 2011.04.28 18:10
비록 짧게 맛본 1위 자리지만 시즌 4위를 마크하며 올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LG 트윈스.

유독 마땅한 선발투수가 없어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던 LG는 올 시즌 강력한 선발체제 구축으로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끌어 가고 있다. 그리고 LG의 에이스 봉중근도 부상을 떨치고 1군 복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시즌 초반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 재활에 매달렸던 봉중근은 25일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성균관대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동안 30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면서 실전피칭을 무사히 마쳤다.

또한 28일 정도에 SK 2군과의 경기에도 선발 등판해 투구수 60개 정도로 끌어올린 뒤 1군 복귀 여부가 최종 확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입단이후 2008년부터 꾸준히 두자릿수 승리를 따내면서 LG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봉중근의 합류여부에 팀과 팬은 두팔벌려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끝내 웃을수 없는 2명의 투수도 있다.

바로 김광삼과 심수창이다.

현재 LG는 리즈와 주키치, 두명의 외국인 선발과 사이드암 박현준이 탄탄한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으면서 김광삼과 심수창이 4․5선발로 나서고 있다.

봉중근이 1군에 합류할 경우 4선발까지는 무난히 해결되지만 남은 한자리를 놓고 격돌해야하는 선수가 김광삼과 심수창이다.

그나마 마음을 놓을 수 있는건 김광삼 쪽이다. 김광삼은 올시즌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2.1 이닝을 소화하면서 2승을 챙겼다. 비록 2경기라고는 하지만 다른 시즌에 비해 안정적인 제구력도 선보이면서 볼넷도 단 3개만 내준 상태다. 피안타율도 0.205에 실점도 단 2점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도 착실히 승리를 쌓아가며 7승을 챙겼고 올 시즌 연봉계약도 상향 조정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반면 한층 더 초조해진건 심수창이다. 올시즌 벌써 3패다. 18이닝을 소화하면서 13점이나 헌납했다. 경기 중반으로 갈수록 부쩍 힘에 부쳐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밀리면 죽는다는 심정으로 이를 악물고 피칭하는 모습은 심수창에게 남은 마지막 자존심이기도 하다.

봉중근의 복귀는 이미 임박했다. 활약여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그간 해온대로 무난히 10승이상은 챙길것으로 전망되면서 남은 선발 자리는 단 한자리 뿐이다.

확실한 자리 매김을 위한 김광삼이냐 절치부심 심수창이냐. 남은 한자리를 놓고 있지만 어느때보다 밝은 LG 마운드는 가을 야구를 향해 열정을 더욱 불태울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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