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 ‘빈 밥그릇’ 놓고 싸우지 말라

관광표준화, 어린이 위인공원, 리틀월드 조성 필요-안종수 호남대교수 경총포럼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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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숙(yysnews)등록 2011.04.29 18:52
광주가 동북아시대의 새로운 국제관광 거점지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관광 표준화, 어린이 위인공원 조성, 서남해안에 리틀월드와 NGO국제본부를 창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종수 호남대 교수는 29일 광주경영자총협회의 1040회 경영자조찬포럼에서 '광주, 관광이 새 길을 열다'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언어불통, 교통불편, 정보부족 등의 여행 장애요소를 최소화하는 관광서비스 표준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29일 오전 무등파크호텔에서 열린 광주경총의 금요조찬포럼 광주 전남 관광정책을 전면 재조정해야 한다고 안종수 호남대 교수가 광주경총 포럼에서 주장했다. ⓒ 윤영숙


안 교수는 "세계 관광시장의 15%를 차지하는 동북아 관광시장이 새로운 성장산업이 되고 있다"면서 "한중일 3국에서의 관광시장 규모는 연간 무려 6백조원에 달하고 있어 선진국형 산업인 관광산업에 대한 새롭고 기존의 개념을 파괴하는 관광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관광정책을 펼치는 데 있어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을 놓고 광주와 전남도가 "빈 밥그릇을 놓고 싸우기보다는 어떻게 밥을 만들 것인가에 서로 협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안 교수는 우선 중요한 것이 관광서비스 표준화라고 말하면서 광주지역의 제조업과 비엔날레를 융합해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남도의 중개관광 도시로서 거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광주의 대기업인 기아자동차, 금호타이어, 삼성전자 등에 관광객 견학코스를 만들어 돌게 함으로써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테마파크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을 하였다.
특히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는 경복궁이나 보고 한복 한 번 입어보고 단순히 쇼핑하는 것 외에는 볼거리가 없다는 관광불만이 자주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신문보도 자료를 통해 제시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관광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관광산업이 선진국형 산업 안종수 호남대 교수는 광주 전남지역 관광정책으로 관광표준화, 어린이 위인공원, 리틀월드 등이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윤영숙


안 교수는 이를 위해 광주 어등산 공원에는 민간자본을 투자하는 어린이 세계위인공원을 조성하고,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남도의 섬 지역 20여 곳을 선정해 선진국에게 장기임대 형식으로 제공하고 지상의 모든 건물을 각 나라의 양식을 건설해 해당 국가의 사람만 근무할 수 있도록 영국섬, 미국섬, 프랑스섬, 이탈리아섬 등 직접 그 나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안 교수는 특히 세계의 모든 나라 가운데 관광정책을 제1로 하는 나라는 GDP가 높지만 우리나라는 관광정책을 기타 정책으로 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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