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과, 전망이 좋습니까?

전망은 좋지만 이왕이면 좋은 대학교를 선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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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교(lyg29)등록 2011.05.21 17:02
사회복지학과, 전망이 좋습니까?

'진로의 날'에 참석하여 사회복지학과를 간략히 소개하고, 학생들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첫 번째 질문이 "사회복지학과, 전망이 좋습니까?"이었습니다.
"예, 사회복지학과의 전망은 좋습니다". 한국의 대학교 중에서 가장 많은 학과는 '사회복지학과'이고, 가장 많은 대학생이 있는 학과도 '사회복지학과'입니다.
제가 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던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초만 하더라도 전국에 사회복지학과가 있는 대학교는 20여 곳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2011년 현재 사회복지학과 있는 대학교, 전문대학, 대학원, 사이버대학교 등은 300개가 넘고, 보건복지학과, 복지행정학과 등 사회복지사를 배출하는 학과는 700개가 넘을 것입니다.
사회복지학과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그만큼 늘어났다는 뜻입니다. 앞으로 고령사회가 되고 초고령사회가 되면 사회복지에 대한 수요는 보다 늘어날 것이고, 국민이 삶의 질에 관심을 가질수록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도 늘어날 것입니다.
다만 대학교에 사회복지학과가 지나치게 많아졌고, 특히 지방대학교는 학생모집이 잘 안 되는 학과를 사회복지학과로 전환시킨 경우가 많아서 대학교를 잘 선택해야 합니다. 예컨대, 가정**학과에 학생모집이 잘 안되면 가정복지학과로 고치고, 행정학과의 학생모집이 잘 안되면 행정복지학과 혹은 복지행정학과로 이름을 바꾸어서 학생모집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는데, 여러분은 희망하는 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의 역사, 교수진 등을 잘 살핀 후에 지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최근 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사회복지의 전문화에 맞추어서 세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회복지사의 활동영역이 사회복지직 공무원, 사회복지시설/기관/단체의 직원에 한정되지 않고, 학교사회복지사(교육복지사), 의료사회복지사, 정신보건사회복지사 등으로 전문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좀 더 전문화된 분야는 4년제 대학교의 졸업만으로는 부족하고 대학원 졸업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만, 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사회복지학과가 전망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왕이면 좀 더 좋은 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 공부할 것을 적극 권유합니다. 좋은 학교란 교수진이 좋고, 학생들의 실력이 좋으며, 졸업생이 활발히 활동하는 대학교입니다. 예컨대, 서울에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가 있고, 부산에 부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가 있으며, 광주에는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부가 있습니다. 자신의 실력으로 도전할 만한 대학교를 10개 정도 선택한 후에 사회복지학과의 역사, 교수진, 교육과정, 졸업생의 진로 등을 잘 살펴본 후에 선택하기 바랍니다. 노력한 만큼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2011년 5월 21일 작성] ewelfa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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