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예수 찾기 프로그램 '나는 예수다' 방송한다면?

오디션 프로그램의 경향성에 발맞추어 본 종교적 성찰을 시도하며...

검토 완료

시명준(simong100)등록 2011.05.23 11:19
 세간의 화제를 뿌리고 있는 독특한 TV프로그램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 한다면 '위대한 탄생'과 '나는 가수다'일 것이다. 앞선 것은 소위 '오디션 프로그램'이고, 뒤의 것은 '가수들의 독특한 경연대회'인데, 방송계 및 음악계 할 것 없이 일어나는 반향들로 미루어 그 파괴력이 만만치 않은 것임을 곳곳에서 알게 된다. 예를 들면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음원판매액-요즘 음반 판매보다 음원유통, 즉, 음악화일을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경로-은 총 음원유통액의 70%에 이르고, 그 금액도 수백억원에 이른다니 그 규모와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능하다.
'위대한 탄생(이하 '위탄')'은 수십만명의 전세계 지원자들을 오디션의 형식으로 탈락과 합격으로 걸러, 지금의 몇 명 남지 않은 걸출한 예비 가수들을 뽑았고, 5인의 멘토가수들의 코칭시스템 하에 기량 향상을 위한 성장프로그램의 면모를 갖추어, 보는 이들의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나가수'는 7인의 출중한 기성가수들을 캐스팅, 서바이벌 형식의 경연대회로, 내로라하는 가수들, 자신의 기량과 자기만의 색깔, 편곡의 존재감과 무대 뒤 스텝들과 매니저의 역할, 일부 가수들의 실험적인 시도 등 풍부한 볼거리와 들을 거리를 제공하므로써 올해 최고의 공중파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였다고 하여도 과장됨이 없다. '위탄'이 일반인(차라리 가수지망생이라고 하는 것이 나을 수 있겠음)들의 경연장이라면 '나가수'는 기성가수들(차라리 탑클래스가수들이라고 하는 것이 나음)의 경연장이다.

전세계 교회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예수지망생들이 있다. 목회자든 평신도든, 신학생이든 간에 소위 소명의식이 없는 신앙인은 없을 것이다. 소명의 표현방식과 소명의 확신, 소명의 내용과 그 철학으로 예수의 부름에 좇는 사람은 부지기수이다.
발칙한 상상을 해본다. '나는 예수다'라는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거쳐 '위대한 예수'를 뽑아본다면? 대형교회든 우리와 같은 소형교회든, 참가 여부를 떠나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은 확실하다. 만일, 발칙한 상상의 진도를 나가본다면, '음정'이나 '박자', '자기색깔' 등의 기준은 어떻게 세울 것이며 '심사위원'은 더 잘하는 가수가 하는 것이 좋을까? '500인의 군중평가단'이 하는 것이 나을까? 출연은 누가 할까? 상금은?

위대한 탄생은 우리 곁에, 가까이 있다. 잠을 자고 있거나, 뛰어가고 있다. 키 작고 어린 아이가 아니라 위대한 탄생을 위해 '빛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예수들이다.
나는 예수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이다!
예수께서 어린 아이들을 쳐다보며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그 마음과 눈빛을 닮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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