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3회를 맞이한 춘천마임축제가 22일 개막난장 '아!水라장'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축제는 특히 마니아층만을 위한 공연에서 벗어나 가족단위 시민들을 대상으로 어린이와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눈길을 끈다. 축제의 핵심이 되는 신화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가 춘천시 곳곳에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 신비한 어린이 마법융단 - 솔트부쉬 어린이들이 배우들과 함께 어울리고 있다. ⓒ 김민석
마법융단을 타고 떠나는 여행 - 솔트부쉬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마임 공연은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펼쳐지는 '극단 TPO & 인사이트 아츠'의 <신비한 어린이 마법융단-솔트부쉬>(이하 솔트부쉬)이다. 솔트부쉬는 이탈리아 극단 TPO와 호주 인사이트 아츠의 원주민 예술가가 협업으로 탄생된 프로젝트 그룹의 공연이다. 솔트부쉬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과 언어를 갖고 있는 원주민 친구 두 명이 걸어서 호주를 가로지르는 여행에 대한 이야기로 공연 속에서 이야기꾼의 안내를 받으며 아름다운 자연, 친구와의 우정을 느끼게 된다. 공연 중 어린이들은 무대 위 배우들과 함께 춤을 추며 어울린다. 축제 기간 중 24일(화)부터 27일(금)까지 11시와 15시에 하루 두 차례 진행되며, 26일(목)과 27일은 19시 공연이 추가 되어 세 차례 공연된다.
가족 단위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야외공연 - 낮 도깨비난장
28일(토) 열리는 도깨비난장 1부에서는 어린이와 함께하는 시민들을 위한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춘천시 어린이회관 한평무대에서 13시 50분부터 '공연 창작 연구소 이슬길'의 마임 공연인 <작은 나비이야기>와 <핸드벨 연주>가 동심을 그린다. 관객과 함께 핸드벨 연주를 하며 노래하고, 그 가사의 이미지를 몸짓으로 함께 만들어간다.
분수무대에서 15시부터 30분 동안 펼쳐지는 아마추어 극단 '버블 드래곤 컴퍼니'의 비눗방울 공연 <버블쇼>는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비눗방울로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비눗방울을 만들어 공연자와 객석이 하나 되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공연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다양한 아마추어 팀들의 공연이 낮 도깨비난장 기간 동안 어린이회관 주변에서 펼쳐진다.
▲ 동심이 방울방울 버블 드래곤 컴퍼니의 버블쇼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 춘천마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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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 - 쉴 휴(休), 움직일 동(動)
공연 프로그램과 더불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있다. 27일 21시 30분부터 다음날 2시, 28일 12시부터 18시까지는 깨비광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깨비뿔과 가면을 만드는 행사가 진행된다.
27일 22시부터 24시, 28일 20시부터 24시까지는 우다마리 내에서 천체사진 관람과 함께 일 년 중 5월에만 보이는 별자리를 관측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별 아저씨의 별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다.
축제 막바지인 28일과 29일(일)에는 수변마당에서 13시부터 18시까지 매시 정각에 시작하는 <움직이는 놀이마임>을 체험할 수 있다. 영화와 만화의 한 장면, 어두운 동굴, 갑자기 나타난 호수 등 우리가 상상하던 모든 것을 마임을 통해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2011 춘천마임축제에 관한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 http://www.mimefestival.com/에서 확인 할 수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마무리하며 아이와 함께 축제가 한창인 춘천을 향해 가족 여행을 떠나보자.
윤기 김민석 김학진 송선희 유소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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