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마임 축제' 공연의 진수 <프로파간다>

언어의 벽을 넘어 대중과 소통하는 푸른 눈의 공연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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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완(deliberate)등록 2011.05.24 16:01

호주에서 온 어크로뱃(Acrobat) 팀 '프로파간다(Propaganda)'공연 종료 후,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해주고 있는 모습이다. ⓒ 최종완


'춘천 마임 축제' 공연의 진수 <프로파간다>

부제) 언어의 벽을 넘어 대중과 소통하는 푸른 눈의 공연가들

2011 춘천마임축제의 눈부신 개막과 동시에 마임축제의 공연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 중 춘천마임축제의 공식초청작인 아크로뱃의 <프로파간다>가 이틀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아크로뱃(Acrobat)의 <프로파간다>는 실제 한 가족이 꾸며내는 공연이다. 사이먼 예이츠(Simon Yates)와 조 랭키스터(Jo Lancaster) 부부와 그들의 두 자녀가 배우로 출연한다. 이 팀은 가족 전원이 공연을 진행하여 팀워크의 진수를 보여준다. <프로파간다>는 여성의 신체노출 및 거친 언어로 표현되는 공연이지만, 평화적으로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한 친절함과 평등의 선전공연이다. 평화혁명을 모토로 서로에게 헌신하는 모습을 그리며 특히 가족 단위의 관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공연을 하고 있는 '어크로뱃(Acrobat)'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자신의 온 몸을 이용하여 전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춘천 마임 축제 ⓒ 최종완


본래 '프로파간다'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것의 존재나 효능 또는 주장 따위를 남에게 설명하여 동의를 구하는 일이나 활동을 의미한다. 공연에서는 이상과 평화를 꿈꾸는 두 명의 혁명가가 가두연설식의 절규형 시낭송부터 비극적인 슬랩스틱 코미디를 뛰어난 신체 표현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65분간의 공연 동안 '야채를 드세요, 자전거를 타세요, 가든누드, 친절하세요'라는 4가지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대중들이 평소 생각하기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슬랩스틱을 이용하여 많은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즉석으로 연주되는 생생한 효과음은 관객들에게 공감을 얻어 내는데 일조한다. <프로파간다>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내고 있으며 감동받은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고 있다.

'자전거 타기 장려'를 하고 있는 사이먼 예이츠와 조 랭키스터 부부의 어린 아들 사이먼 예이츠(Simon Yates) 부부의 어린 아들 역시 공연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춘천 마임축제 ⓒ 최종완


<프로파간다>는 춘천 마임 축제의 공식초청작답게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공연이다. 이미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공연을 선보여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영국의 공연 전문 잡지 'the stage'에선 "호주인들은 짜증스럽게도 모든 면에서 종종 최고임을 보여준다. 이 공연보다 더 꼭 들어맞고 더 강하고 그리고 실로 더 미친 듯이 대담한 예술가를 찾아보기란 아마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호평하고 있다.

또한, 현장에는 고등학생, 대학생, 단체로 방문한 노인들 그리고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이 많았다. 그 중, 미국에선 온 관람객 스티븐(29) 씨는 "참으로 애매모호하지만, 깊은 메시지가 담겨있으며 대중의 간지러운 곳을 긁어주는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고 언급했으며, 인도 델리에서 온 춘천 마임 축제 관광객 폴루(34) 씨는 "춘천은 아름다운 곳이다. 멋진 호반과 아름다운 산을 볼 수 있는 이 아름다운 마을에서 깊은 철학이 담긴 공연까지 관람할 수 있어 오늘은 아름다운 날이다." 라고 감회를 표현하였다.

아크로뱃의 <프로파간다>는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유명한 포털사이트 공연 검색 순위 상위권에 링크되어 있다. 마임축제 공연작 중엔 유일하게 링크되어 있는 공연이기도 하다.
이 공연은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계획이다. 공연 마지막 날인 24일엔 오후 7시부터 공연이 시작된다. <프로파간다>의 공연을 보기위해 앞으로 더 많은 관객들이 춘천 마임 축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을 관람하기 전 공연에 대한 사전지식을 숙지하고 간다면 더 의미 있는 공연을 관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기사는 강원대 신문방송학과 인터넷 웹진 뉴스토피아와 강원일보에 함께 게재됩니다.

기자 이름 : 최종완, 이준희, 조아라, 함보라, 전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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