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의 연봉은 얼마나 됩니까? 사회복지사의 연봉은 얼마나 됩니까? 고등학생에게 사회복지사의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난 직후에 받은 질문이다. "사회복지사의 연봉은 얼마나 됩니까?". 저의 답변은 "연봉이 얼마나 되면 만족하겠습니까?" 이었다. 사회복지사의 연봉은 천차만별이기에 한마디로 말하기 어렵다.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한 사회복지사의 초임은 대략 2천만원 가량이지만, 지역과 직장에 따라 조금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하다. 왜냐하면 사회복지사의 급여는 전국적으로 통일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부지원을 받아서 사실상 급여가 확정되는 사회복지관(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의 경우에도 기본급의 기준은 전국적으로 유사하지만, 시/도마다 사회복지사 수당이 다르기에 서울이나 경기도는 광주나 전남보다 매달 20만원 가량 많다고 한다. 어느 시/도에서 일하느냐에 따라 비슷한 일을 해도 일년에 200만원 이상의 차이가 난다는 뜻이다. 또한 같은 지역의 사회복지관이더라도, 복지관을 운영하는 법인이 재정이 탄탄하면 월 10-20만원을 더 많이 받고, 그렇지 않으면 10-20만원 덜 받기에 결국 유사한 일을 하더라도 연간 300-400만원의 차이가 날 수 있다. 서울시 공무원과 사회복지시설의 급여를 보면, 대체로 입사 초기에는 사회복지시설의 직원이 공무원보다 더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해가 갈수록 공무원의 급여가 더 많아진다. 또한 공무원은 사회복지시설보다는 이런 저런 혜택이 많아진다. 이는 정규직을 기준으로 한 경우이고, 최근 사회복지분야에서 대학을 막 졸업한 사람이 정규직을 얻기는 하늘에 별따기이다. 대개 연봉 1200만원 내외의 계약직(1년 미만)으로 일을 시작한 경우가 많다. 심지어 700만원 내외의 인턴으로 일을 시작한 경우도 많은데,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정규직이 되기 어렵다. 대부분의 직장은 인턴으로 일하면 계약직의 지위를 주고, 티오가 생겨야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준다. 그렇다고 실망만 할 것은 아니다. 대학을 졸업한 사회복지사가 3년 동안 일한 경우에 대부분 정규직으로 일한다. 또한 아동양육시설, 노인요양시설, 장애인재활시설 등은 일이 힘들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정규직으로 사회복지사를 뽑는 경우가 많다. 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사회복지사, 정신병원에서 일하는 정신보건사회복지사 등은 비교적 안정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체로 사회복지사의 급여는 행정공무원이나 대기업의 종사자에 비교하여 낮은 편이다. 연봉만을 생각한다면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것을 권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근로시간, 노동강도, 직무스트레스, 일에 대한 보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사회복지사의 급여는 괜찮은 편이다. 만족한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리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이용교(복지평론가) lyg29@hanmail.net 2011년 5월 27일 작성 #복지 #사회 #연봉 #공무원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