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과에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

사회복지사는 필수, 청소년상담사, 보육교사, 요양보호사는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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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교(lyg29)등록 2011.05.28 10:43
사회복지학과에서는 어떤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까?

4년제 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면 졸업과 동시에 사회복지사 2급을 취득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매년 1월에 있는 국가시험에 합격하면 사회복지사 1급이 될 수 있다. 현재 사회복지사 1급시험 합격자는 응시자의 14~30%이기에 졸업생의 대부분은 사회복지사 2급이 되고, 그중 일부만 사회복지사 1급이 된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있으면 누구나 사회복지직 공무원에 응시할 수 있고, 사회복지시설/기관/단체에 입사할 때 꼭 갖추어야 할 자격증이다.

만약 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필요한 과목을 모두 채우지 못했다면, 학점제로 등록하여 점수를 취득해도 인정을 받을 수 있다. 타 학과 졸업생이 사회복지사를 취득할 때 혹은 1-2과목을 이수하지 않고 졸업한 경우에 보충하여 사회복지사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

청소년복지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사회복지학과 졸업생은 누구나 응시할 수 있는 청소년상담사 3급에 응시하여 합격하면 청소년상담사가 될 수 있다. 청소년상담사 3급의 합격률은 매년 다르지만 응시자의 20~30%수준이다. 청소년지도사 2급을 취득하는데 필요한 8과목을 모두 전공과목으로 이수한 경우에는 청소년지도사를 취득할 수 있다. 평생교육사를 취득하고 싶다면 법에서 정한 과목을 이수하면 평생교육사가 될 수도 있다. 청소년지도사, 평생교육사는 개설과목이 많은 학부제에서 쉽게 취득할 수 있다. 참고로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부 학생은 본인이 원하면 사회복지사, 청소년지도사, 건강가정사, 보육교사 등을 선택하여 취득할 수 있다.

여성복지, 가족복지에 관심이 있다면 건강가정사를 취득할 것을 권하고 싶다. 건강가정기본법에서 명시한 과목을 이수하면 별도의 시험 없이 건강가정사를 취득할 수 있다. 이 자격증이 있으면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에 취업할 때 유리하다. 또한 법정 자격증은 아니지만, 가정폭력상담분야에 종사하려면 가정폭력전문상담원(100시간 정도 교육), 성폭력상담분야에 종사하려면 성폭력전문상담원(100시간 정도 교육)을 이수하는 것이 좋다. 이것은 한국여성민우회, 여성의전화 등에서 소정의 교육을 이수하기만 하면 된다.

어린이집을 설치하여 시설장이 되거나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되길 희망하면 '보육교사'를 취득하는 것이 좋다. 법으로 정한 과목만 이수하면 보육교사가 될 수 있고, 이 자격증이 있는 사람만이 어린이집을 개설하거나 그 직원이 될 수 있다. 전국에서 일하는 보육교사와 시설장은 약 20만명 가량이고, 이들의 급여는 사실상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 결정된다.

노인복지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면 요양보호사 1급을 취득하는 것이 좋다. 사회복지사인 사람은 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50시간만 교육을 받고, 시험에 합격하면 쉽게 요양보호사를 취득할 수 있다. 노인복지센터, 노인요양시설 등은 요양보호사를 필수 자격증으로 인식하기에 이러한 센터를 설치하거나 운영하기 위해서는 요양보호사를 취득하는 것이 좋다.

장애인복지분야에서 일하려면 수화통역사, 점역사, 언어치료사 등을 취득하는 것이 좋다. 상당한 기간 훈련을 받아야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인데, 일단 취득하면 경쟁력이 있는 자격증이다.

초중고등학교에서 교육복지사로 일하려면 학교사회복지사를 취득하고, 병원에서 일하려면 의료사회복지사를 취득하며, 정신보건센터 등에서 일하려면 정신보건사회복지사를 취득하면 된다. 이 세 자격증은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 소지자에게만 시험을 볼 기회 혹은 수련받을 기회를 주기에 우선 사회복지사 1급을 취득해야 한다.

이밖에도 사회조사분석사, 사회보험관리사 등 다양한 법정 혹은 민간 자격증이 있으면 취업에 도움이 된다. 가장 기본이 되는 자격증은 사회복지사 2급과 사회복지사 1급이므로 일단은 사회복지사를 취득하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좋다. 많은 민간 자격증은 취업에 별도 도움이 안되고,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필요한 수험서를 팔기 위한 '자격증'도 있으니 잘 살펴보기 바란다. /이용교(복지평론가) lyg29@hanmail.net 2011년 5월 27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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